갑 뎐호손은: 갑사 전호손은. ‘ㆍ’의 변동을 따라서 ‘갑〉갑사’가 되었다. 갑사(甲士)는 이미 고려 때부터 시행되었다. 조선 건국 초에도 태조가 사병적인 성격이 강한 내갑사(內甲士)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 갑사는 수하병적(手下兵的)인 군사로서 사병 임무의 성격을 띤 것이었다. 그 뒤 태종 1년(1401)부터 왕권 수호를 맡는 하나의 특수 군사로서 제도화하여 사병적인 성격의 갑사는 국가의 녹으로 운영되는 기간병으로 정착되었다. 조선 초기에 서울의 시위병으로서, 한편으로는 대외적 변경 방비까지 담당하는 정예병으로서 양계 갑사(兩界甲士)가 나타나게 된다. 게다가 호랑이의 피해를 막기 위한 착호 갑사(捉虎甲士)까지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