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쳔년이 셩부 사이라 어미 사오나온 병 어덧거 손가락 버혀 수 받오니 병이 됴하 잇더니 병이 다시 나거 티 니 병이 영히 됴니라 주그매 미처 무덤의 녀막고 실과 소금 쟝 아니 먹고 일 됴셕 졔 고 반시 아비 보고 도라가더라 졍녀시니라
천년단지 - 강천년이 손가락을 끊다
강천년이는 개성부 사람이다. 어미가 모진 병에 걸렸거늘 손가락을 베어 술에 타서 드리니 병이 좋아졌다. 병이 다시 나거늘 또 같이 하니 병이 아주 좋아졌다. 이어 돌아가매 무덤가에 여막을 짓고 나물이며 과일과 소금과 장을 아니 먹고 매일 조석에 제를 마치고 반드시 아비를 보고 돌아가더라. 정려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