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셔즐은 디례현 사이니 져머실 시저 윤은보로 더브러 가지로 디 댱지도의게 가 호더니 지되 죽거 두 사이 거믄 갇의 요딜고 무덤 겨 살며 몸소 블 디더 졔 공급더니 은보는 아븨 상 만나 가고 즐은 삼년을 다 부뫼 죽거 거려기 젼후 뉵년을 다
서즐거려 - 서즐이 여막에서 살다
사연 서즐은 지례현 사람이다. 어린 시절 윤은보와 함께 한가지로 고을 원이던 장지도에 가서 배웠다. 장지도가 돌아가매 두 사람이 검은 갓에 허리띠를 두르고 무덤 곁에 살며 몸소 불을 지펴 마련한 음식으로 제를 올렸다. 윤은보는 아비의 상을 당하여 가고, 서즐은 삼 년을 마쳤다. 부모가 돌아가거늘 시묘살이 하기를 전후하여 육 년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