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41]
山
엣
히 주001) 깃거 주002) 깃거: 기뻐하여. -[喜]+아/어. 현대국어 ‘기꺼이’는 ‘-+(형용사파생접미사)+이(부사파생접미사)’로 이루어진 파생어이다.
太子
니더니 太子ㅣ
주003) : 하루의. [一日]+ㅅ(관형격조사).
남긔 주005) 남긔: 나무에. 나모/+/의. ‘-/의’는 관형격조사와 형태가 같은 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는데, 대개 ‘시간, 처소, 방향’을 나타내는 어휘들이 이런 경향을 보인다.
다 고지
프며 주006) 모딘
벌에 주007) 업스며 자바 먹는 거시 다 프
며 雜 果實 남기 自然
며 온가짓 새도 서르
녀 果實
주다가 주009) 주다가: 주워다가. -[拾]. 현대국어 비표준어 ‘줏다’는 이 ‘다’에 말미암은 것이다.
太
기내
이받더라 주010) 이받더라: 이바지하더라. 음식을 대접하더라. 이받-+더+라. 현대국어에서는 의미가 확대되어 쓰임.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41]
산 …의 중생들이 기뻐하여 태자께 … 다니더니, 태자가 하루의 … 산중의 여윈 못에 다 샘이 … 나무에 다 꽃이 피며 독한 벌레 … 없으며 남을 잡아먹는 것이 다 프 … 며 여러 가지 과일 나무가 자연 … 성하며 온갖 새도 서로 사랑 … 온 울음을 울더니, 태자비가 … 녀 과일을 주워다가 태 … 기분을 대접하더라.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