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0
- 보은경 설법 ①
- 보은경 설법 9
보은경 설법 9
[보은경 설법 9]
그 뎌 부톄 니샤 善男子 주001) 아 네 내라 엇뎨어뇨 주003) 란 주004) 釋迦如來 無量 百千 萬億 阿僧衹劫 주005) 에 難行 苦行샤 大悲願 주006) 을 發샤 내 成佛 時 】 뫼히며 두들기며 瓦礫이며【瓦 디새라 주008) 】 가남기며 주009) 그 中엣 衆生이 煩惱ㅣ 자 주010) 五逆 주011) 十惡 주012) 거든 주013) 그 中에 成佛야 利益게 야 一切 苦 긋고 一切 樂 어더 法 기리 다아 주015) 나 것 업게 호리라 뎌 부텻 本願이 이러시니 너희 오 가 주016) 부텻 감 주017) 티 며 부텻 住홈티 라
선남자：
훌륭한 젊은이. 재가 신자의 젊은이.
월인석보 20:20ㄴ
娑婆世界예 가 뎌 부텨 보 供養 恭敬며 難히 맛나 주002) 맛나：
맛날. 맛나-[逢]++.
엇뎨어뇨：
어째서냐. 엇뎨+∅(서술격조사)+거/어+니+고/오. ‘-거/어-’는 확정법 선어말어미. ‘-뇨’는 ‘니+고’에서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포함하고 있는 ‘-니-’ 때문에 ‘-고’의 /ㄱ/이 약화된 ‘-니오’가 /ㄱ/ 탈락을 거쳐 형성된 것이다.
란：
할 것 같으면. 할진대.
아승기겁：
무수한 겁.
대비원：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불, 보살의 서원.
월인석보 20:21ㄱ
節에 반기 穢惡 國土애【穢惡 더럽고 구즐 씨라 주007) 씨라：
것이다.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다/라. ‘-다’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라’로 교체됨. ‘’는 관형사형어미 ‘ㅭ’ 뒤에서 경음화하여 ‘’로 변화함.
디새라：
기와이다. 디새[瓦]+∅(서술격조사)+다/라. 서술격조사 뒤에서는 ‘-다’가 ‘-라’로 , ‘-더-’가 ‘-러-’로 ‘-도-’가 ‘-로-’로, ‘-오/우-’가 ‘-로-’로 교체된다. ‘-다’와 ‘-라’의 분포는 다음과 같다. ‘-다’는 서술격조사 ‘-이-’ 또는 ‘-오-, -더-, -니-, -리-’ 등의 선어말어미 뒤에서 ‘-라’로 교체됨.
가남기며：
가시나무며. 가[棘]+나모/+이며. ‘-이며’는 서술격조사에서 접속조사로 변화한 것. 여기서는 서술 기능이 없으므로(즉 주어가 없으므로) 접속조사.
자：
갖추어져. -[具]+아.
오역：
부, 모, 아라한을 살해하거나, 부처님 신체를 상처 입혀 출혈시킴과 교단의 화합일치를 파괴 분열시키는 다섯 가지 큰 죄.
십악：
살생, 투도, 사음, 망어, 기어, 악구, 양설, 탐욕, 진에, 우치의 열 가지 악업.
거든：
-하거든. -하니. -+거든. ‘’ 탈락.
월인석보 20:21ㄴ
身을 일워 주014) 일워：
이루어. 일-[成]+우(사동접미사)+아/어.
다아：
다하여. 다-[盡]+아/어.
가：
가되. ·가(어간. 거성)+오→:가(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감：
가(어간. 평성)+오/우+ㅁ→:감(상성). 앞 항의 설명을 참조할 것.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보은경 설법 9]
그때에 그 부처님께서 이르시되, “선남자야, 네가 사바세계에 가서 저 부처를 뵙고 공양하며 어렵게 만나뵈올 마음을 내라. 어째서냐 하면, 석가여래는 무량 백천 만억 아승기겁에 난행 고행하시어서 대비원을 내시되, ‘내가 성불할 시절에 반드시 예악 국토에【‘예악’은 더럽고, 궂은 것이다.】 산이며 둔덕이며 와력이며【‘와’는 기와이다.】 가시나무며 그 중의 중생이 번뇌가 갖추어져 5역이나 10악(을 저지르)거든 그 중에 성불하여 이롭게 하여 일체의 고를 끊고 일체의 낙을 얻어 법신을 이루어 길이 다하여 남은 것 없게 하리라. 저 부처의 본원이 이러하시니, 너희는 오늘 가되 부처의 감과 같이 하며, 부처의 머무름과 같이 하라.”고 하셨다.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