胡兵逼帝易黃衣,오랑캐[金] 병사 황제께 용포 바꿔 입으라고 핍박해 吏部哀號獨抱持.이부시랑 약수(若水)는 통곡하며 황제를 끌어안아. 矯首問天天不語,머리를 들어 하늘에 물어도 하늘은 아무 말이 없어 臨終一曲最堪悲.죽음에 임하여 한 수 노래지어 부르니 참으로 슬퍼.
雙親已老勢阽危,부모는 이미 늙었거니와 형세는 점차 위태한데 何不將身少屈爲.어찌하여서 자신을 좀 굽히려 하지 아니하는가. 縱使順從明日貴,설사 오랑캐에 순종하여 내일 귀하게 된다고 해도 歲寒高節孰能移.세한(歲寒)의 높은 절개 누구라고 움직이게 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