束楚綢繆夜向深묶이어 서로 떨어지지 않고 밤은 깊어 가는데 三星燦燦彼蒼臨별[參星]은 초롱초롱 저쪽 하늘에서 빛나고. 良人不幸今罹疾지금 남편은 불행하게도 악질(惡疾)을 앓거늘 天只如何欲奪心하늘은 다만 어찌하여 이내 마음 빼앗으려 하나.
翻雲覆雨是人情이랬다저랬다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지만 况乃慈親計已成하물며 자비하신 어머니마저 개가하라신다. 一醮獨能終不改한번 시집가 홀로일망정 끝내 고치지 않아 靑編萬古有高名청사(靑史)에 그 이름 만고(萬古)에 높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