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經應擧擅才名, 명경과 과거에 응시하여 재명을 떨치어 漢室除郞亦至榮. 한 나라에서 낭(郞)으로 제수 영화 지극하였다. 告疾休官終莽世, 병을 핑계로 벼슬하지 않고 왕망의 세상 끝났는데 公孫豈得餌公卿. 공손술이 어떻게 공경의 벼슬로 유인할 수 있으랴.
天下分崩孰是非, 천하가 갈려 무너졌는데 누가 옳고 그르단 말인가 尹融譬旨適貽譏. 윤융이 뜻을 비유하여 말하니 그릇됨만을 남기어. 丈夫固自由心斷, 장부의 진실하고 굳은 스스로의 마음 결단하였거니 妻子焉能授指揮. 처자 때문에 마음 바꿔 어떻게 따라가 줄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