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人投我爲無歸, 옛 친구 돌아갈 곳 없어 내게 의탁해라 義所當爲不敢辭. 의리로 마땅히 할 바 감히 사절할 수 없지. 身勸呂公妻勸嫗, 자신은 여공을 권하고 아내는 여공 아내 권해 一盤麤糲當甘肥. 한 소반의 거친 조밥이라도 달고 맛있게 먹어.
久寓人情生厭斁, 오래 머물면 인정이란 싫어하게 되거늘 樓公垂涕責妻孥. 누공은 눈물을 흘리며 마누라를 꾸짖어. 慇懃奉養終身世, 은근하게 봉양을 세상 마칠 때까지 해라 舊誼從前誓不孤. 옛 정 전과 같아 맹서하여 외롭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