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姑父母病難醫시부모와 아비 어미의 병을 고치기 어려웠거늘 四把霜刀剜玉肌네 차례나 서릿발 같은 칼로 살을 도려내 먹여 살려. 豈獨養生能不懈어찌 유독이 봉양함만 게을리하지 않을 수 있었으랴 更治喪祭禮無虧또한 장사와 제사를 치름에도 예를 이지러짐 없이 해.
千里夫屍久未收천리 밖의 지아비의 시신을 오랫동안 거두지 못하여 臥冰爲誓遂行求차가운 얼음위에 누워 맹서하기를 찾아가 거두겠다고. 至誠能致精靈感지성으로 영혼(精靈)을 감동케 해 찾을 수 있었거니와 果得遺骸葬古丘마침 지아비 유해를 거두어 고향 언덕에 장사를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