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涯同謫共辛酸, 먼 하늘 가로 함께 귀양을 가 같이 고생하였으니 委骨殊方涕自潸. 친구의 유골을 다른 곳에 묻다니 눈물이 절로나. 珍重臨終盟約在, 진중히 임종을 맞아 약속을 굳게굳게 하였거니 將身何忍獨生還. 이 한 몸 어찌 차마 혼자 살아서 돌아가겠냐고.
鷄書似與潦相期, 풀려나 돌아옴에 마치 비가 장마 비처럼 쏟아져 草葬江邊失所之. 강가에 초장(草葬)을 하였거늘 장소를 못 찾아. 一片丹誠天感應, 일편단심이야말로 하늘 감동하게 해 응답하여라 波中湓沸豈人爲. 물결 가운데 물 끓어오르니 어찌 사람이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