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5집

  • 역주 오륜행실도 제5권
  • 오륜행실 붕우도
  • 오륜행실붕우도(五倫行實朋友圖)
  • 원정대탑(元定對榻)
메뉴닫기 메뉴열기

원정대탑(元定對榻)


오륜행실도 5:27ㄴ

元定對榻【宋】

오륜행실도 5:28ㄱ

蔡元定 建陽人 주001)
건양인(建陽人):
『오륜』의 ‘건양인(建陽人)’은 『이륜』에는 없음.
父發 博覽羣書 주002)
부발 박람군서(父發博覽羣書):
아버지 채발(蔡發)이 글을 많이 읽어. 『오륜』의 ‘군(羣)’은 『이륜』에는 ‘군(群)’임.
以程氏語錄 邵氏經世書 주003)
소씨경세서(邵氏經世書):
책 이름. 『오륜』의 ‘서(書)’는 『이륜』에는 없음.
張氏正蒙 授元定 曰此孔孟正脉也 元定深通其義 旣長 辨析益精 登西山絶頂 忍飢食齏讀書 聞朱子名往師之 주004)
문주자명왕사지(聞朱子名往師之):
『오륜』의 ‘주자(朱子)’는 『이륜』에는 ‘주희(朱熹)’임.
朱子叩其學 주005)
주자고기학(朱子叩其學):
『오륜』의 ‘주자(朱子)’는 『이륜』에는 ‘희(熹)’임.
大驚曰此吾老友也 不當在弟子列 遂與對榻 講論諸經奧義 每至夜分 四方來學者 必俾先從元定 質正焉
蔡公問學自家庭 虛己尋師要道成 勤苦 주007)
근고(勤苦):
마음과 몸을 다하여 애씀.(『표준』)
西山通正脉 紫陽初見亦應驚
力學精思素性存 靑年探討見眞源 晦庵叩學難爲友 師道何慚一世尊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오륜행실도 5:28ㄴ

채원뎡은 송나라 건양 사이니 아비 발이 글을 만히 보와 졍시어록과 쇼시경셰셔와 댱시뎡몽【다  일홈이라】으로 원뎡을 쳐 오 이 공 의 뎡이니라 원뎡이 그 글 을 깁히 아라 라매 문의 분변고 푸러 보미 더옥 졍야 셔산 졀졍의 올나 주리믈 마 주008)
주리믈 마:
(굶)주림을 참아. 원문의 ‘인기(忍飢)’를 직역한 것으로, 『이륜(초)』에는 ‘주으려셔’, 『이륜(중․영)』에는 ‘주려셔’로 번역되었다. 『이륜』류에서 발견되는 ‘주으리-〉주리-’의 변화는 일찍부터 일어난 듯 이미 15세기 문헌에 ‘주리-’의 예가 보인다. ¶므스므라 주려 주거 굴허 몃귀욜 이 알리오(餓死)〈두시언해 15:37ㄴ〉.
믈을 먹고 글 닑더니 쥬 일홈을 듯고 가 스승니 주009)
스승니:
스승(으로) 삼으니. 원문의 ‘사지(師之)’를 언해한 것으로, 『이륜(초)』에는 ‘스니’, 『이륜(중․영)』에는 ‘스삼으니’로 나타나 이 예의 ‘스승-’가 “스승(으로) 삼다”의 의미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이륜(중․영)』에 보이는 ‘스’은 중세어 이래의 ‘스승’에 대하여 ‘승’을 한자 ‘生’에 부회시켜 잘못 해석한 결과로서 18세기 이후 문헌에 등장하는 어형이다. ‘이승〉이’, ‘즘승〉즘’, ‘초승〉초’ 등에서도 비슷한 변화를 볼 수 있다.
쥬 원뎡의 혼 거 무러 보시고 크게 놀나 샤 이 내 늙은 벗이오 주010)
벗이오:
벗이고. 『이륜(초)』에는 ‘벋디오’, 『이륜(중․영)』에는 ‘버디오’로 나타나 “友”를 뜻하는 어사의 어간 말음이 /ㄷ/임을 보여 준다. 이 예의 ‘벗이오’는 (분철 표기가 일반화된 속에서) 어간 말 /ㄷ/을 ‘ㅅ’ 분철 표기하는 『오륜』(을 비롯한 근대 문헌)의 표기 방식에 따른 것이다.
뎨 항녈의 두디 못리로다 시고 탑을 여 안자 경셔의 깁흔 을 강논실

오륜행실도 5:29ㄱ

양 밤듕디 니고 방의셔 와 호 사은 반시 여곰 몬져 원뎡을 조차 질뎡게 시더라 주011)
반시 여곰 몬져 원뎡을 조차 질뎡게 시더라:
반드시 하여금 먼저 채원정을 따라 질정하게 하시었다. 원문 ‘必俾先從元定質正焉’을 번역한 것으로, 원문의 사동문 의미의 성격을 살려 『이륜(초)』에도 ‘몬져 원뎡의게 조차 질졍이더라’로 언해되었다. 그러나 『이륜(중․영)』에서는 ‘몬져 원뎡의게 조차 질졍더라’로 언해되어 타동사 ‘질졍-’가 ‘-게 -’ 사동 구성에 참여하지 않은 채 그대로 쓰여 차이를 보인다.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太宗癸未置鑄字所 以詩書左傳爲字本鑄銅字十萬 世宗甲寅以孝順事實爲善陰騭爲字本鑄二十萬字 印行小學三綱行實 英宗壬辰我聖上在春邸 命以甲寅字爲本鑄十五萬字 藏于外閣 元年丁酉用前本又鑄十五萬字 藏于內閣 甲寅幷移藏于昌慶宮之舊弘文館命之曰鑄字所 又用字典字木刻大小三

오륜행실도 5:29ㄴ

十二萬餘字賜明生生字 粤明年乙卯爲印整理儀軌 以生生字爲本鑄女本字曰整理字 丁巳小學五倫行實鄕禮合編編成命小學鄕禮合編用丁酉字五倫行實用整理字 竝自鑄字所印頒 每印一書必載鑄字事實於卷端 以識其廣惠壽傳之義 而在是書尤切蓋字本也 編明也 印書之所也 皆追述兩聖朝徽䂓若合符契也
五倫行實圖 卷第五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16. 원정대탑(元定對榻)【송나라】- 채원정이 마주앉아 〈주자와〉 토론하다
채원정(蔡元定)은 송(宋)나라 건양(建陽) 사람이다. 아버지 채발(蔡發)이 글을 많이 보아 『정씨어록(程氏語錄)』과 『소씨경세서(邵氏經世書)』와 『장씨정몽(張氏正蒙)』【모두 책 이름이다.】으로 채원정을 가르치며 말하기를, “이는 공자와 맹자의 정맥(正脉)이다.”라고 하였다. 채원정이 그 글 뜻을 깊이 알아, 성인이 되고 나서는 문의(文意)를 분변하고, 풀어 봄이 더욱 정
(精; 정밀)
하였다. 서산(西山) 절정
(絶頂; 맨 꼭대기)
에 올라 굶주림을 참고 나물을 먹으며 글〈을〉 읽다가, 주자의 이름을 듣고 가
(찾아가)
〈주자를〉 스승으로 삼았다
(섬겼다)
. 주자가 채원정이 배운 것을 물어 보시고 크게 놀라 말씀하시기를, “이는(이 사람은) 내 늙은 벗이요, 제자 항렬(行列)에 두지 못하겠도다.”라고 하시었다. 〈주자가 채원정과〉 탑
(榻; 탁자)
을 마주하고 앉아 경서(經書)의 깊은 뜻을 강론
(講論; 토론)
하실 때에, 매번 〈그 토론이〉 밤중까지 이르렀다. 〈또한〉 사방에서 와
(찾아와)
배우는 사람은 반드시 〈그 사람으로〉 하여금 먼저 채원정을 따라 질정
(質正; 묻거나 따져서 바로잡음)
하게 하시었다.
채공의 학문은 가정에서부터 하려니
허기진 몸으로 스승 찾아 도를 이루고자.
서산에서 각고하여 바른 학맥에 통하니
자양이 처음 만나 또한 참 놀라워하였네.
힘써 배우고 깊이 생각함은 본래의 성품
청년은 탐구 토론으로 참된 근원을 찾았네.
주자가 그 학문 헤아려 벗하기 어려워해
스승의 도 어찌 일세의 높임 부끄러워하랴.
오륜행실도 제5권 〈끝〉.
Ⓒ 역자 | 이광호 / 2016년 11월 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6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관련자료
이 기사는 전체 1개의 자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건양인(建陽人):『오륜』의 ‘건양인(建陽人)’은 『이륜』에는 없음.
주002)
부발 박람군서(父發博覽羣書):아버지 채발(蔡發)이 글을 많이 읽어. 『오륜』의 ‘군(羣)’은 『이륜』에는 ‘군(群)’임.
주003)
소씨경세서(邵氏經世書):책 이름. 『오륜』의 ‘서(書)’는 『이륜』에는 없음.
주004)
문주자명왕사지(聞朱子名往師之):『오륜』의 ‘주자(朱子)’는 『이륜』에는 ‘주희(朱熹)’임.
주005)
주자고기학(朱子叩其學):『오륜』의 ‘주자(朱子)’는 『이륜』에는 ‘희(熹)’임.
주006)
[詩]:『오륜』의 ‘[詩]’ 부분이 『이륜』에는 ‘詩’라는 글자를 새겨 넣지 않았음.
주007)
근고(勤苦):마음과 몸을 다하여 애씀.(『표준』)
주008)
주리믈 마:(굶)주림을 참아. 원문의 ‘인기(忍飢)’를 직역한 것으로, 『이륜(초)』에는 ‘주으려셔’, 『이륜(중․영)』에는 ‘주려셔’로 번역되었다. 『이륜』류에서 발견되는 ‘주으리-〉주리-’의 변화는 일찍부터 일어난 듯 이미 15세기 문헌에 ‘주리-’의 예가 보인다. ¶므스므라 주려 주거 굴허 몃귀욜 이 알리오(餓死)〈두시언해 15:37ㄴ〉.
주009)
스승니:스승(으로) 삼으니. 원문의 ‘사지(師之)’를 언해한 것으로, 『이륜(초)』에는 ‘스니’, 『이륜(중․영)』에는 ‘스삼으니’로 나타나 이 예의 ‘스승-’가 “스승(으로) 삼다”의 의미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이륜(중․영)』에 보이는 ‘스’은 중세어 이래의 ‘스승’에 대하여 ‘승’을 한자 ‘生’에 부회시켜 잘못 해석한 결과로서 18세기 이후 문헌에 등장하는 어형이다. ‘이승〉이’, ‘즘승〉즘’, ‘초승〉초’ 등에서도 비슷한 변화를 볼 수 있다.
주010)
벗이오:벗이고. 『이륜(초)』에는 ‘벋디오’, 『이륜(중․영)』에는 ‘버디오’로 나타나 “友”를 뜻하는 어사의 어간 말음이 /ㄷ/임을 보여 준다. 이 예의 ‘벗이오’는 (분철 표기가 일반화된 속에서) 어간 말 /ㄷ/을 ‘ㅅ’ 분철 표기하는 『오륜』(을 비롯한 근대 문헌)의 표기 방식에 따른 것이다.
주011)
반시 여곰 몬져 원뎡을 조차 질뎡게 시더라:반드시 하여금 먼저 채원정을 따라 질정하게 하시었다. 원문 ‘必俾先從元定質正焉’을 번역한 것으로, 원문의 사동문 의미의 성격을 살려 『이륜(초)』에도 ‘몬져 원뎡의게 조차 질졍이더라’로 언해되었다. 그러나 『이륜(중․영)』에서는 ‘몬져 원뎡의게 조차 질졍더라’로 언해되어 타동사 ‘질졍-’가 ‘-게 -’ 사동 구성에 참여하지 않은 채 그대로 쓰여 차이를 보인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