良人上計赴王京남편은 할 일 있어 서울에 올라갔는데 倭寇搶攘陷邑城왜구의 침략으로 진주성은 이내 함락 당해. 汚賊幸生寧死義도적에게 목숨을 구하느니 의롭게 죽으리라 中心取舍已分明마음속으론 취하고 버림이 이미 분명하였어라.
賊勢縱橫闔郡驚적은 종횡무진 날 뛰니 마을 사람들 모두 놀라 携兒被擄若爲情아이들을 이끌고 피난하다 잡히니 어떻게 하나? 可憐抱樹捐生處가련하다! 나무를 끌어안고 목숨을 버린 이 곳 風響依稀罵賊聲바람 소리는 적을 꾸짖는 소리인 듯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