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患沉痾久未痊,아버지 병환이 깊어 오래되어도 낫지 않아 兒心悶絶叫蒼天.아들의 마음 절박하여 푸른 하늘에 부르짖어. 誰知一粒靈丹劑,누가 알았으랴 한 알의 그 영단(靈丹)의 약이 却在無名指細硏.도리어 무명지를 잘라 곱게 갈아 만든 것임을.
父子天倫萬古同,부자의 천륜이란 만고(萬古)에 마찬가지로되 奈隨王化有汙隆.어찌 왕의 교화에 따라 더럽혀지거나 융성하랴. 觀圖每向高風挹,그림을 볼 때마다 늘 높은 풍모를 향해 읍하며 藉甚名聲永不窮.그 자자한 명성이야말로 영원하고 무궁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