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髮無他露至誠머리 잘라 머리 없음은 지성을 표현함일러니 爺孃何欲奪其情아버지 어머니 어찌하여 그 뜻을 꺾으려 하나. 伺間劓刵仍蒙被남모르게 코를 잘라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血滿床頭孰不驚피가 흘러 침상에 가득하니 누군들 놀라지 않을까.
夫家夷滅復依誰지아비의 집 모두 망하니 다시 누구에게 의지하리 此是常情所忽時이것은 인지상정이라 더욱 이렇게 갑작스런 때이매. 令女不將衰與盛영녀는 곧 성하거나 쇠하는 것을 마음에 두지 않고 始終如一行無虧시종여일하게 그의 행동은 이지러짐이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