崧山王氣已成灰,송악산의 왕기는 이미 재가 되었고 眞主龍興泰運開.참주인인 용이 일어나 큰 운을 열어. 尙戀舊君全一節,그러나 옛 임금 연모하여 절개 지키려 飄然歸卧子陵臺.표연히 돌아가 자릉대(子陵臺)에 누워.
亭亭高節凜秋霜.우뚝한 높은 절개 차가워 가을 서리인 것 같은데 直欲追蹤餓首陽.곧바로 백이숙제 따라 수양산에 굶어 죽으려 하고. 聖代褒崇彰義烈,성대에 높이 포상하니 매운 의리가 창성하거들랑 三韓億載樹綱常.삼한(三韓)은 억년 흘러오며 인륜의 벼리 세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