倭奴窺伺肆頑兇, 왜적이 틈을 엿보아 마음대로 짓밟다니 來寇宣城疾若風. 선성으로 몰려오는 적 빠른 바람과 같아. 鐵甲將軍心膽壯, 철갑을 입은 장군의 간담이 장대하여서 解圍摧敵樹邊功. 포위를 풀고 적을 꺾어 한편 공을 수립해.
長驅遠鬭救危城, 몰아 멀리 나가 싸워 위급한 성을 구하니 臨難何曾愛此生. 난을 당하여 어찌하여 이 생명 아낄 리야. 義氣凜然忠貫日, 의기가 늠름하여 충성은 해를 꿰이려니와 聖朝追贈重褒旌. 성조에서도 추증(追贈)하여 거듭 표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