已成媒聘有歸期이미 중매 폐백이 이루어지고 시집갈 약속을 했는데 不幸夫亡未醮時불행하게 지아비가 죽었는데 초례도 치루지 못한 때. 何忍背之辭甚切어찌 차마 그를 등지랴 하는 그녀의 말이 간절하더니 始終喪祭禮無虧처음부터 끝까지 장사 제사를 예에 어긋남이 없이 치러.
五十餘年奉舅姑오십여 년을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받들어 오려니 平生志節竟無渝한평생 지조와 절개는 아무런 변함이 없어. 盛朝旌表褒嘉至나라에서는 정표를 세워 아름다운 행실 표창해 千載貞名孰與俱천년 동안 정절의 이름을 그 누구인들 같이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