髫年父逝奉慈闈,더벅머리 소년 아비를 여의고 어미 섬김에 順色承顔岡或違.어머니 뜻 따르고 받들어 조금도 어김 없어. 喪盡禮儀仍合葬,예의를 극진히 장사를 지내 아비와 합장해 守墳三載淚渾衣.시묘살이 삼년 동안 눈물로 옷을 적시었네.
終喪復爲父居廬,거상을 마치고 다시 아버지 여막을 살려니 苦被烟親强引裾.괴로워라 처족이 강제로 옷깃을 끌고 내려와. 顧視烟光號擗地,여막 타는 불빛을 보며 땅을 치고 통곡하니 至誠能感得如初.그 지극한 효성에 감동하여 처음처럼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