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季年饑人起兵원나라 말년에 기아(饑餓)로 반란이 일어나고 人將相食競紛爭사람들 서로 잡아먹고 다투다니 싸움 분분하다. 釋夫心切生堪捨지아비를 풀어주면 생명을 버리기 간절히 원하고 慷慨持身自就烹강개한 분노의 몸을 내던져 스스로 삶겨져 죽어.
代夫身命卽捐軀지아비의 몸과 목숨을 대신하여 몸을 던진 그녀 遂使奸兇噬我膚드디어 간흉(奸兇)으로 하여 그 살을 먹도록 하니. 高義感人人自服높고 높은 의기 사람을 감동하게 하고 따르게 하며 聞風百世盡嗟吁백세(百世)를 두고 전해지나니 모두 탄식하도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