移天已喪在惸惸 하늘을 떠나 이미 죽으니 걱정이 깊어 撫育諸孤倍所生 전처의 외로운 아들의 양육 친아들보다 더해. 訓導愈明隆母道 가르치고 인도함 더욱 밝게 하고 어미 도리 높이니 終敎悔悟有賢名 마침내는 뉘우치고 깨달아 어진 선비가 되어.
義子頑愚視若讎 전처의 아들들 어리석어 원수처럼 여기더니 那知慈母似鳲鳩 어찌 자비한 어머니의 뻐꾸기 같은 사랑 알까. 終然悔過爭歸獄 마침내는 저들 잘못 뉘우치고 다투어 옥으로 가 始信人心本不渝 비로소 사람의 마음을 믿고 본분을 어기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