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結金蘭著意長, 젊어서 맺은 금란(金蘭)의 정이란 길이길이 死生雖異義何忘. 죽고 사는 것 비록 다르다 해도 우의 어찌 잊을까. 撫孤將母皆如已, 고아를 부양하고 어머니를 모두 자기 일처럼 하고 竟置田莊使主張. 드디어 밭과 집을 마련하여 주인으로 살도록 하여.
友道由來貴不渝, 붕우(朋友) 도의 유래는 귀하여 변하지 않는 것 張公信義孰能儔. 장공의 믿음과 의리는 누구라고 따를 수 있으랴. 世間覆雨飜雲者, 세상에서는 신의를 이렇게 저렇게 뒤엎는 자 많거늘 見此寧無愧汗流. 장예(張裔)의 이 일 보면 어찌 부끄러워 땀 흘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