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 역주 남명집언해
  • 남명집언해 하
  • 제293
메뉴닫기 메뉴열기

제293


妙用이 恒沙ㅣ라 也無極니 昔有深緣야 得暫逢도다 翻飜想未淘眞化日혼 幾廻流浪호 若飄蓬야니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妙用 주001)
묘용(妙用):
신묘한 작용. 묘한 용법.
恒沙 주002)
항사(恒沙):
항하[갠지스강]의 모래. 무한, 무수(無數)한 것을 비유함.
ㅣ라 極이 업스니 녜 기픈 緣이 이셔 간 맛보 주003)
맛보:
만나봄을. ‘맞-[迎]+보-[見]’의 합성어로 ‘만나다[逢]’는 뜻을 나타냄.
得도다 眞化 주004)
진화(眞化):
참된 교화(?).
일이디 주005)
일이디:
일어지지. 피동사. ‘일-[淘]’은 ‘물속에 넣어 쓸 것만 고르다.’는 뜻. 오늘날도 ‘쌀을 일다’란 말이 쓰임.
몯 나 도혀 주006)
도혀:
돌-[回]+(사동접미사)+(강세접미사)+어(어미). ‘-어’는 외현되지 않음. 각자병서의 폐지 이후에는 ‘’가 ‘혀’로 적힘.
혜아룐 주007)
혜아룐:
헤아리건대.
몃 디위 흘러 뇨 주008)
:
쑥. 귀하지 않은 것을 비유함.
불욤 주009)
불욤:
불게 함. ‘불-’에 사동접사 ‘-이’가 결합하면 ‘불이-’로 분철표기함.
야니오 주010)
야니오:
같았느뇨? ‘몇’과 관련하여 의문법어미 ‘-오’가 선택됨. ‘-야-’는 ‘-거-’의 형태론적 이형태.
【주】 둘짯 句 녜 善知識 주011)
선지식(善知識):
사람을 교화하는 덕이 높은 스님.
과 緣 욘 주012)
욘:
맨. -[縛]+오/요+ㄴ.
젼로 이제 善知識 맛나다 주013)
맛나다:
만나다. ‘맞-[迎]+나-[出]’의 합성어.
 시라 세짯 句 善知識 眞化 닙디 몯 시라 네짯 句 生死애 흘러

남명집언해 하:63ㄴ

즐우즐
주014)
브즐우즐:
이리저리. 58ㄱ을 참조.
닐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묘용(妙用)이 항하사라. 다함이 없으니 옛날 깊은 인연이 있어 잠깐 만나봄을 얻도다. 진화(眞化)에 일어지지 못한 날을 돌이켜 헤아려 보건대 몇 번을 흘러 다니되 쑥에 (바람) 불게 함 같았느뇨?
【주】 둘째 구는 옛날 선지식(善知識)과 인연을 맨(묶은) 까닭으로 이제 선지식을 만났다 하는 것이다. 셋째 구는 선지식의 참된 교화를 입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넷째 구는 생사에 흘러 이리저리 다닌다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묘용(妙用):신묘한 작용. 묘한 용법.
주002)
항사(恒沙):항하[갠지스강]의 모래. 무한, 무수(無數)한 것을 비유함.
주003)
맛보:만나봄을. ‘맞-[迎]+보-[見]’의 합성어로 ‘만나다[逢]’는 뜻을 나타냄.
주004)
진화(眞化):참된 교화(?).
주005)
일이디:일어지지. 피동사. ‘일-[淘]’은 ‘물속에 넣어 쓸 것만 고르다.’는 뜻. 오늘날도 ‘쌀을 일다’란 말이 쓰임.
주006)
도혀:돌-[回]+(사동접미사)+(강세접미사)+어(어미). ‘-어’는 외현되지 않음. 각자병서의 폐지 이후에는 ‘’가 ‘혀’로 적힘.
주007)
혜아룐:헤아리건대.
주008)
:쑥. 귀하지 않은 것을 비유함.
주009)
불욤:불게 함. ‘불-’에 사동접사 ‘-이’가 결합하면 ‘불이-’로 분철표기함.
주010)
야니오:같았느뇨? ‘몇’과 관련하여 의문법어미 ‘-오’가 선택됨. ‘-야-’는 ‘-거-’의 형태론적 이형태.
주011)
선지식(善知識):사람을 교화하는 덕이 높은 스님.
주012)
욘:맨. -[縛]+오/요+ㄴ.
주013)
맛나다:만나다. ‘맞-[迎]+나-[出]’의 합성어.
주014)
브즐우즐:이리저리. 58ㄱ을 참조.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