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지견에 문득 들어간 힘이니, 무생지견을 어찌 의론하겠는가? 이따금 달을 바라보아 깊은 밤을 지나고 얼마만큼의 재를 구하여 먼 마을에 이르렀는가?
【주】 둘째 구는 무생 지견을 너 위하여 가르쳐 해설하리라 하는 뜻이다. 셋째 구는 보는 것이니, 집을 여의지 아니함이니, 증한 것이라는 뜻이다. 넷째 구는 앎이니, 도중에 늘 있음이니, 화문이라는 뜻이다. 이 봄은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산을 보며 물을 보는 봄이고, 이 앎은 배고픔을 알며 배부름을 알며 추움을 알며 더움을 아는 앎이니 이것이 무생 지견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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