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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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


是不是니 西家 置得東家地도다 中心樹子ㅣ

남명집언해 하:41ㄱ

若屬君이어든 不用波波尋四至니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올호미 주001)
올호미:
옳-[是]+오+ㅁ+이.
올홈 아니니 주002)
아니니:
아니(명사)+∅(서술격조사)+니. 중세국어의 ‘아니’는 부사로도 쓰이고 명사로도 쓰였다.
西ㅅ 주003)
녁:
‘녁’은 관형사 뒤에서도 쓰이므로 접미사가 아니라 의존명사임. 16세기 이후 ‘녘’으로 변화함.
지블 東녁 집 해 주004)
해:
ㅎ(ㅎ말음체언)+애.
두도다 가온 樹子 주005)
수자(樹子):
나무 열매. 여기서는 ‘나무’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ㅣ 다가 그딋게 주006)
그딋게:
야쎠체에 쓰이는 2인칭 대명사 ‘그듸’에 부사격조사 ‘ㅅ게’가 통합한 것. ‘그듸’는 ‘그(지시관형사)+듸(장소를 뜻하는 의존명사)’로 구성된 것이고, ‘ㅅ게’는 ‘ㅅ(높임의 대상인 체언에 붙는 관형격조사)+그(의존명사)+(개입음)+에(부사격조사)’로 구성된 것이다. ‘그듸’처럼 장소를 뜻하는 의존명사가 쓰여 2인칭 대명사가 되는 현상은 종결형식은 다양한 대우 등급으로 분화되어 있으면서 2인칭 대명사는 발달하지 않은 사실에 말미암는다.
屬거든 주007)
속(屬)거든:
‘거든’에서 ‘’ 탈락. 이 현상은 무성자음으로 끝나는 어근과 무성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사이에서 일어남.
브즈러니 주008)
브즈러니:
기원적으로 부사적 성격을 갖는 불규칙적 어근 ‘브즈런’에 접미사 ‘-이’가 붙은 것.
四至 주009)
사지(四至):
사방의 끝.
조 마롤 디니라 주010)
조 마롤 디니라:
‘명사형+/을(목적격조사)+마롤 디니라’는 중세국어의 특징적인 구조이다. 중세국어에서도 다음과 같은 표현이 더 일반적이었다. ‘如來ㅅ 正法輪 誹謗티 마롤 디어다’(이 책 33ㄴ).
【주】 西 東 두다 호 是  非며 非ㅣ 주011)
-ㅣ:
바로 앞의 ‘是’에서는 주격조사가 쓰이지 않고 ‘非’에서는 주격조사 ‘-ㅣ’가 쓰이는 혼란상을 보여 주고 있다.
 是라  시라 가온 樹子 是非예 디디 아니 고디라 四至 四面ㅅ 니 주012)
니:
[際]+이+니.
是非라 祇園精舍 주013)
기원정사(祇園精舍):
부처님과 스님네들의 설법과 수행을 위하여 수달 장자가 기타태자에게서 사서 기증한 절.
이 주014)
이:
일-[成]+(관형사형어미).
제 四至  須達 주015)
수달(須達):
須達長者(수달장자). 사위성에 살던 부호. 기원정사를 지어 부처님께 드림.
게 주016)
-게:
기원적으로는 ‘(관형사형어미)+그(의존명사)+(개입음)+에(부사격조사)’. ‘-/의’는 평칭의 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의 성격이 문제인데, 기원적으로는 명사 ‘’이 존재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屬고 正中 즘게 수프른 太子 주017)
태자(太子):
기타태자. 바사닉왕의 태자. 자기 소유의 수풀인 기타림(祇陀林)을 석존께 바침.
ㅅ게 주018)
ㅅ게:
기원적으로는 ‘ㅅ(관형격조사)+그(의존명사)+(개입음)+에(부사격조사). ’-ㅅ‘은 무정 체언이나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屬니 中心樹子ㅣ라 논 마리 이 주019)
이:
이(지시대명사)+(개입음)+에(부사격조사).
브터 나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옳음이 옳음 아니니, 서녘 집을 동녘 집 땅에 두도다. 가운데의 수자(樹子)가 만약 그대에게 속하면 부지런히 사지(四至) 찾는 것을 말지니라
【주】 서쪽을 동쪽에 둔다 함은 옳음이 또 그름이며 그름이 또 옳음이라 하는 것이다. 가운데의 나무는 시비에 떨어지지 않은 것이다. 사지(四至)는 사면의 가장자리이니 시비이다. 기원정사(祇園精舍)를 이룰 때에 사지(四至) 가장자리는 수달(須達)에게 속하고 정중앙의 나무 수풀은 태자에게 속하니, 중심 나무라 하는 말이 이에 의거하여 나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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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올호미:옳-[是]+오+ㅁ+이.
주002)
아니니:아니(명사)+∅(서술격조사)+니. 중세국어의 ‘아니’는 부사로도 쓰이고 명사로도 쓰였다.
주003)
녁:‘녁’은 관형사 뒤에서도 쓰이므로 접미사가 아니라 의존명사임. 16세기 이후 ‘녘’으로 변화함.
주004)
해:ㅎ(ㅎ말음체언)+애.
주005)
수자(樹子):나무 열매. 여기서는 ‘나무’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006)
그딋게:야쎠체에 쓰이는 2인칭 대명사 ‘그듸’에 부사격조사 ‘ㅅ게’가 통합한 것. ‘그듸’는 ‘그(지시관형사)+듸(장소를 뜻하는 의존명사)’로 구성된 것이고, ‘ㅅ게’는 ‘ㅅ(높임의 대상인 체언에 붙는 관형격조사)+그(의존명사)+(개입음)+에(부사격조사)’로 구성된 것이다. ‘그듸’처럼 장소를 뜻하는 의존명사가 쓰여 2인칭 대명사가 되는 현상은 종결형식은 다양한 대우 등급으로 분화되어 있으면서 2인칭 대명사는 발달하지 않은 사실에 말미암는다.
주007)
속(屬)거든:‘거든’에서 ‘’ 탈락. 이 현상은 무성자음으로 끝나는 어근과 무성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사이에서 일어남.
주008)
브즈러니:기원적으로 부사적 성격을 갖는 불규칙적 어근 ‘브즈런’에 접미사 ‘-이’가 붙은 것.
주009)
사지(四至):사방의 끝.
주010)
조 마롤 디니라:‘명사형+/을(목적격조사)+마롤 디니라’는 중세국어의 특징적인 구조이다. 중세국어에서도 다음과 같은 표현이 더 일반적이었다. ‘如來ㅅ 正法輪 誹謗티 마롤 디어다’(이 책 33ㄴ).
주011)
-ㅣ:바로 앞의 ‘是’에서는 주격조사가 쓰이지 않고 ‘非’에서는 주격조사 ‘-ㅣ’가 쓰이는 혼란상을 보여 주고 있다.
주012)
니:[際]+이+니.
주013)
기원정사(祇園精舍):부처님과 스님네들의 설법과 수행을 위하여 수달 장자가 기타태자에게서 사서 기증한 절.
주014)
이:일-[成]+(관형사형어미).
주015)
수달(須達):須達長者(수달장자). 사위성에 살던 부호. 기원정사를 지어 부처님께 드림.
주016)
-게:기원적으로는 ‘(관형사형어미)+그(의존명사)+(개입음)+에(부사격조사)’. ‘-/의’는 평칭의 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의 성격이 문제인데, 기원적으로는 명사 ‘’이 존재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주017)
태자(太子):기타태자. 바사닉왕의 태자. 자기 소유의 수풀인 기타림(祇陀林)을 석존께 바침.
주018)
ㅅ게:기원적으로는 ‘ㅅ(관형격조사)+그(의존명사)+(개입음)+에(부사격조사). ’-ㅅ‘은 무정 체언이나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주019)
이:이(지시대명사)+(개입음)+에(부사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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