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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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


二乘 精進나 勿道心니 自證偏空야 求出離다 三途諸子ㅣ 日焚燒커늘 不肯廻心야 用悲智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二乘 精進 주001)
정진(精進):
성불하려고 노력하는 보살이 수행하는 6도(度)의 하나.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고 항상 용맹하게 나아가는 것. 세속과 인연을 끊고 불도에 몸을 바치는 것.
나 道心 주002)
도심(道心):
보리를 구하는 마음. 보리는 부처님의 정각(正覺), 즉 원만한 지혜.
아니니 주003)
아니니:
‘勿道心니’를 ‘道心 아니니’로 옮겼다. 직역의 결과 비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원문 ‘勿道心니’ 자체가 문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것은 시(詩)가 갖는 제약 때문일 것이다.
偏空 주004)
편공(偏空):
공(空)하다는 한 편에 치우침. 소승에서 말하는 공한 이치.
 제 주005)
증(證):
깨달음.
야 여희여 주006)
여희여:
여희-[離]+어/여.
나 주007)
나:
나-[出]+오+ㅁ+. ‘나-’는 원래 거성인데 ‘-오/우-’와 결합하여 상성이 되었다.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求다 三途諸子 주008)
삼도제자(三途諸子):
삼도는 지옥도·아귀도·축생도. 제자는 여러 아들.
날로 주009)
날로:
날마다.
봇달커늘 주010)
봇달커늘:
-[焦. 煎]+닳-[煎]+거늘. 합성동사.
 도혀 悲智 주011)
비지(悲智):
자비와 지혜. 전자는 자리(自利)이고 후자는 이타(利他).
믈 주012)
믈:
-[用]+우+ㅁ+을.
즐기디 아니

남명집언해 하:48ㄱ

다
【주】 偏空 제 證타 호 偏空 이 人空 주013)
인공(人空):
오온(五蘊)이 화합하여 이루어진 몸을 마치 실아(實我)가 있는 듯이 생각하는 아집을 공(空)한 것이라고 보는 것.
이라 주014)
편공(偏空) ~편공(偏空) 이 인공(人空)이라:
이 책에는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하지 않는 문장이 많다. 특히 주해부분에서 심한데, 이 문장도 그 중의 하나이다.
여희여 나 求타 주015)
구(求)타:
구+-+다. 어근말음인 유성음과 무성음 사이에서 // 탈락.
호 生死 여희여 나 求호미니 오직 自利 주016)
자리(自利):
스스로 수행하여 자기를 위하는 이익을 얻음.
 求 시라 주017)
시라: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날로 봇달타 호 諸子 주018)
제자(諸子):
여러 아들.
火宅中 주019)
화택중(火宅中):
‘화택(火宅)’은 「법화경」 7유(喩)의 1. 고뇌가 가득 찬 이 세계를 불타는 집에 비유한 것.
에 이셔 날로 봇달 주020)
봇달:
-[焦. 煎]+닳-[煎]+(관형사형어미). 합성동사.
시라 네짯 句  利케 홀  업슬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이승(二乘)은 정진(精進)하나 도심(道心)을 아니하나니, 편공(偏空)을 제가(스스로가) 깨달아서, 벗어남을 구하는구나. 삼도제자(三途諸子)가 날마다 들볶거늘 마음을 돌이켜 비지(悲智)를 쓰는 것을 즐기지 아니하는구나.
【주】 편공(偏空)을 제가(스스로가) 깨닫다 함은 편공은 이것이 인공(人空)이다. 벗어남을 구하다 함은 생사를 벗어남을 구함이니, 오직 자리(自利)를 구하는 것이다. 날마다 들볶다 함은 여러 아들이 불타는 집 안에 있어 날마다 들볶는 것이다. 넷째 구는 남 이롭게 할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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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정진(精進):성불하려고 노력하는 보살이 수행하는 6도(度)의 하나.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고 항상 용맹하게 나아가는 것. 세속과 인연을 끊고 불도에 몸을 바치는 것.
주002)
도심(道心):보리를 구하는 마음. 보리는 부처님의 정각(正覺), 즉 원만한 지혜.
주003)
아니니:‘勿道心니’를 ‘道心 아니니’로 옮겼다. 직역의 결과 비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원문 ‘勿道心니’ 자체가 문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것은 시(詩)가 갖는 제약 때문일 것이다.
주004)
편공(偏空):공(空)하다는 한 편에 치우침. 소승에서 말하는 공한 이치.
주005)
증(證):깨달음.
주006)
여희여:여희-[離]+어/여.
주007)
나:나-[出]+오+ㅁ+. ‘나-’는 원래 거성인데 ‘-오/우-’와 결합하여 상성이 되었다.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주008)
삼도제자(三途諸子):삼도는 지옥도·아귀도·축생도. 제자는 여러 아들.
주009)
날로:날마다.
주010)
봇달커늘:-[焦. 煎]+닳-[煎]+거늘. 합성동사.
주011)
비지(悲智):자비와 지혜. 전자는 자리(自利)이고 후자는 이타(利他).
주012)
믈:-[用]+우+ㅁ+을.
주013)
인공(人空):오온(五蘊)이 화합하여 이루어진 몸을 마치 실아(實我)가 있는 듯이 생각하는 아집을 공(空)한 것이라고 보는 것.
주014)
편공(偏空) ~편공(偏空) 이 인공(人空)이라:이 책에는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하지 않는 문장이 많다. 특히 주해부분에서 심한데, 이 문장도 그 중의 하나이다.
주015)
구(求)타:구+-+다. 어근말음인 유성음과 무성음 사이에서 // 탈락.
주016)
자리(自利):스스로 수행하여 자기를 위하는 이익을 얻음.
주017)
시라:(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주018)
제자(諸子):여러 아들.
주019)
화택중(火宅中):‘화택(火宅)’은 「법화경」 7유(喩)의 1. 고뇌가 가득 찬 이 세계를 불타는 집에 비유한 것.
주020)
봇달:-[焦. 煎]+닳-[煎]+(관형사형어미). 합성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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