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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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


남명집언해 하:27ㄴ

一性 如來體로 自同니 同中에 無路니 任西東이니라 井底蝦蟇 吹鼓角거늘 門前露柱 笑燈籠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一性 주001)
일성(一性):
중도(中道). 동일성.
如來體 주002)
여래체(如來體):
부처님의 본체.
주003)
제:
저(재귀대명사)+ㅣ(주격조사). ‘스스로’란 뜻을 내포함.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 :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 :제(주격), 제(관형격).
 가지니  가진 주004)
가진:
가지[條]+∅(서술격조사)+ㄴ.
中에 길히 업스니 西와 東과 므던히 주005)
므던히:
소홀히. 대수롭지 않게. 므던(불규칙적 어근)+-+이.
너굘 주006)
너굘:
너기-[看做]+오+ㄹ.
디니라 주007)
디니라:
(의존명사)+ㅣ+니+라.
우믌 미틧 주008)
미틧:
밑+의+ㅅ.
머고리 주009)
머고리:
개구리. ‘머구리’로도 적힘.
鼓角 주010)
고각(鼓角):
북과 피리.
불어늘 주011)
불어늘:
불-[吹]+거늘. /ㄹ/ 뒤에서 /ㄱ/ 약화.
門 알 나 주012)
나:
낱-[露. 現]+(관형사형어미).
기든 燈籠 웃다
【주】 둘짯 句 十方 주013)
시방(十方):
동·서·남·북·4유(四維:동북·동남·서남·서북)·상·하.
 주014)
:
벽. 중세국어에서는 [風]을 뜻하기도 하고 [壁]을 뜻하기도 함. 동음이의 관계.
업고 四面이  門 업스니 西東애 뇨 주015)
뇨:
-[走]+니-[行]+오+ㅁ+. 합성동사. 그러나 ‘-’은 [走]의 의미를 벗어나게 되었고, ‘니-’는 접사적 성격으로 변화하여 동작의 [지속]을 의미하게 됨.
로  시라 三四 句 데 걷나며 주016)
걷나며:
걷나-[渡]+며.
보 주017)
보:
보는 것을. ‘‧봄[春]’은 거성, ‘:봄[見]’은 상성. ‘보-[見]’는 원래 거성인데 ‘-오/우-’와 결합하여 상성으로 변화함.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여흰 思議 주018)
사의(思議):
생각하거나 이치로 따짐.
몯홀 주019)
몯홀:
몯(부사)+-+오+ㄹ.
境界라 주020)
경계(境界)라:
체언말음인 음절부음 [j] 뒤에서 서술격조사가 외현되지 않음.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일성(一性)은 여래체(如來體)로 스스로 한 가지이니, 한 가지인 중에 길이 없으니 서쪽과 동쪽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니라. 우물 밑에 있는 개구리는 고각을 불거늘 문 앞에 있는 드러난 기둥은 등롱을 웃는구나.
【주】 둘째 구는 시방이 벽이 없고 4면이 또 문 없으니 서쪽과 동쪽에 다님을 마음대로 한다는 뜻이다. 3, 4구는 뜻에 건너며 보는 것을 여읜, 생각하거나 따질 수 없는 경계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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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일성(一性):중도(中道). 동일성.
주002)
여래체(如來體):부처님의 본체.
주003)
제:저(재귀대명사)+ㅣ(주격조사). ‘스스로’란 뜻을 내포함.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 :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 :제(주격), 제(관형격).
주004)
가진:가지[條]+∅(서술격조사)+ㄴ.
주005)
므던히:소홀히. 대수롭지 않게. 므던(불규칙적 어근)+-+이.
주006)
너굘:너기-[看做]+오+ㄹ.
주007)
디니라:(의존명사)+ㅣ+니+라.
주008)
미틧:밑+의+ㅅ.
주009)
머고리:개구리. ‘머구리’로도 적힘.
주010)
고각(鼓角):북과 피리.
주011)
불어늘:불-[吹]+거늘. /ㄹ/ 뒤에서 /ㄱ/ 약화.
주012)
나:낱-[露. 現]+(관형사형어미).
주013)
시방(十方):동·서·남·북·4유(四維:동북·동남·서남·서북)·상·하.
주014)
:벽. 중세국어에서는 [風]을 뜻하기도 하고 [壁]을 뜻하기도 함. 동음이의 관계.
주015)
뇨:-[走]+니-[行]+오+ㅁ+. 합성동사. 그러나 ‘-’은 [走]의 의미를 벗어나게 되었고, ‘니-’는 접사적 성격으로 변화하여 동작의 [지속]을 의미하게 됨.
주016)
걷나며:걷나-[渡]+며.
주017)
보:보는 것을. ‘‧봄[春]’은 거성, ‘:봄[見]’은 상성. ‘보-[見]’는 원래 거성인데 ‘-오/우-’와 결합하여 상성으로 변화함.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주018)
사의(思議):생각하거나 이치로 따짐.
주019)
몯홀:몯(부사)+-+오+ㄹ.
주020)
경계(境界)라:체언말음인 음절부음 [j] 뒤에서 서술격조사가 외현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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