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주는 문을 열어 막음이 없으니 흐르는 물을 싫어하지 아니하며 산을 사랑하지 아니하도다. 낯에 티끌과 재를 두르고 머리는 눈(雪) 같으니, 걸어다니며 말을 타 동관을 지나도다.
【주】 흐르는 물은 화문이고 산은 깨달은 곳이다. 셋째 구는 늘 길 위에 있음이고 넷째 구는 집 여의지 아니함이다. 걸어다니다 함은 생사의 길 가운데 발 디디는 것이다. 말을 탄다 함은 발 디딘 마음이 없는 것이다. 동관을 지난다 함은 집을 여의지 아니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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