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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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


假使鐵輪 頂上旋야도 任運隨緣야 無所作도다 火蕩風搖야 萬物이 空나 未見靑天이 解摧落이로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비록 鐵輪 주001)
철륜(鐵輪):
쇠로 만든 바퀴.
바깃 주002)
바깃:
정수리의. 바기+ㅅ.
우희 둘어도 주003)
둘어도:
둘러도[旋]. 두르-+어도. ‘르’ 불규칙용언 중 이른바 ‘ㄹㅇ’형.
任運 주004)
임운(任運):
마음대로 움직임.
야 緣 조차 짓논 바 업도다 블 브트며  이어 주005)
이어:
흔들어. ‘이어-[搖]+-어’. 동음생략.
萬物이 뷔나 퍼런 하히 能히 것거듀 주006)
것거듀:
꺾어짐을. -+어(연결어미))+디(피동보조용언)+오/우+ㅁ+.
보디 몯리로다
【주】

남명집언해 하:71ㄱ

더운 鐵丸 주007)
철환(鐵丸):
‘처란’의 본딧말. 잔 탄알처럼 쇠붙이로 만든 물건의 총칭.
로 頂上애 주008)
-애:
일반적으로는 ‘-을/’이 기대되는 환경에 부사격조사 ‘-애’가 쓰임.
둘어도 바 無心 주009)
무심(無心):
마음을 두거나 걱정함이 없음.
야 安然히 주010)
안연(安然)히:
편안하고 안정되게.
뮈디 주011)
뮈디:
움직이지.
아니 니샤 任運야 緣 조차 짓논 바 업다 시니라 세짯 句 劫火 주012)
겁화(劫火):
불교에서, 세상이 파멸할 때에 난다고 하는 큰불.
차 주013)
차:
속까지 깊이 미치어 닿아. -+아.
須彌와 巨海왜 라 주014)
라:
갈리어[磨]. ‘라 滅야’는 ‘마멸(磨滅)’ 즉 ‘갈리어 닳아서 없어짐’을 뜻함.
滅야 나몸 업슬 시라 네짯 句 世界 헐 時節에 이거 허디 아니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비록 철륜(鐵輪)을 정수리의 위에 둘러도 맘대로 움직여 연(緣)을 좇아 짓는 것이 없도다. 불이 붙으며 바람이 흔들어 만물(萬物)이 비나 푸른 하늘이 능히 꺾어짐을 보지 못할 것이로다.
【주】 뜨거운 철환(鐵丸)으로 정수리를 둘러도 바로 무심(無心)하여 편안하게 안정되게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이르시길, 제 맘대로 움직여 인연을 좇아 짓는 바가 없다고 하신 것이다. 셋째 구는 겁화(劫火)가 속까지 깊이 미치어 닿아 수미산(須彌山)과 큰 바다가 갈리어(磨) 없어져 남음이 없는 것이다. 넷째 구는 세계가 헐어지는 때에도 이것은 헐어지지 아니한다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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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철륜(鐵輪):쇠로 만든 바퀴.
주002)
바깃:정수리의. 바기+ㅅ.
주003)
둘어도:둘러도[旋]. 두르-+어도. ‘르’ 불규칙용언 중 이른바 ‘ㄹㅇ’형.
주004)
임운(任運):마음대로 움직임.
주005)
이어:흔들어. ‘이어-[搖]+-어’. 동음생략.
주006)
것거듀:꺾어짐을. -+어(연결어미))+디(피동보조용언)+오/우+ㅁ+.
주007)
철환(鐵丸):‘처란’의 본딧말. 잔 탄알처럼 쇠붙이로 만든 물건의 총칭.
주008)
-애:일반적으로는 ‘-을/’이 기대되는 환경에 부사격조사 ‘-애’가 쓰임.
주009)
무심(無心):마음을 두거나 걱정함이 없음.
주010)
안연(安然)히:편안하고 안정되게.
주011)
뮈디:움직이지.
주012)
겁화(劫火):불교에서, 세상이 파멸할 때에 난다고 하는 큰불.
주013)
차:속까지 깊이 미치어 닿아. -+아.
주014)
라:갈리어[磨]. ‘라 滅야’는 ‘마멸(磨滅)’ 즉 ‘갈리어 닳아서 없어짐’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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