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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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


作在心이라 何大錯니 如將金彈야 逐飛雀도다 無

남명집언해 하:32ㄴ

明朗主ㅣ 恣貪瞋야 用盡家財호 渾不覺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지미 주001)
지미:
-[作]+오+ㅁ+이.
매 잇논 디라 모 주002)
모:
자못(부사).
주003)
키: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身長]을 뜻하는 파생명사는 ‘크-+의’로 형성된 ‘킈’임.
錯니 金彈子 주004)
금탄자(金彈子):
금으로 된 탄알.
가져  새 초미 주005)
초미:
-[逐]+오+ㅁ+이(비교부사격조사). ‘쫓음과’로 번역.
도다 無明 주006)
무명(無明):
불법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상태.
郞主 주007)
낭주(郞主):
분명치는 않으나, 문생(門生)이나 가리(家吏)가 그 주인을 ‘낭(郞)’, 주인의 아들을 ‘낭주(郞主)’라고 불렀다.
貪瞋 주008)
탐진(貪瞋):
탐(貪)은 탐내는 것. 진(瞋)은 화내는 것. 여기에다 치(痴, 어리석음)를 합하여 삼독(三毒)이라 함.
야 주009)
야:
끝까지 다하여.
家財 다  주010)
:
-[用]+우+.
모로기 주011)
모로기:
문득. 여기서는 ‘흐리멍텅하게’ 정도의 뜻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이’가 접미사인 것은 거의 분명하나, ‘모록’이 단독으로 나타난 예가 확인되지 않는다.
아디 몯다
【주】 둘짯 句 됴 주012)
됴:
둏-[好]+. ‘좋다’는 [淨]이란 뜻.
金彈 쇽졀업시 주013)
쇽졀업시:
부질없이. 헛되이. 현대국어의 ‘속절없다’는 ‘어쩔 도리 없다’는 의미를 지니나, 여기서는 그 의미가 다르다.
릴 시니 됴 佛性로 佛法 허러 本來ㅅ  일흘 시라 세짯 句 無明이 主宰 욀 郞主ㅣ라 시니라 네짯 句 法財 주014)
법재(法財):
불법의 가르침.
야리며 주015)
야리며:
헐어버리며. 망가뜨리며. [破] 또는 [壞]란 뜻. ‘여리다, 여디다, 야디다’로도 쓰인다. 피동 표현은 ‘야디다/여디다/야디다/여디다’임. ‘-야’는 보조적 연결어미이고 ‘리-’는 보조동사임이 분명하나, 어근 ‘-’ 또는 ‘-’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디여’(월인석보 1:9)에서는 ‘디-’가 어근으로 보인다.
功德 업게 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지음[作]이 마음에 있는지라 자못 크게 섞이니, 금탄자(金彈子) 가져 나는 새를 쫓아 보냄과 같도다. 무명 랑주(無明郞主)가 탐진(貪瞋)을 끝까지 다하여 집의 재산을 다 쓰되 문득 알지 못하는구나.
【주】 둘째 구는 좋은 금탄(金彈)을 부질없이 버리는 것이니, 좋은 불성으로 불법을 헐어 본래의 마음을 잃는 것이다. 셋째 구는 무명(無明)이 주재(主宰)가 되므로 낭주(郞主)라 하시니라. 넷째 구는 법재(法財)를 헐어버리며 공덕을 없게 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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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지미:-[作]+오+ㅁ+이.
주002)
모:자못(부사).
주003)
키: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身長]을 뜻하는 파생명사는 ‘크-+의’로 형성된 ‘킈’임.
주004)
금탄자(金彈子):금으로 된 탄알.
주005)
초미:-[逐]+오+ㅁ+이(비교부사격조사). ‘쫓음과’로 번역.
주006)
무명(無明):불법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상태.
주007)
낭주(郞主):분명치는 않으나, 문생(門生)이나 가리(家吏)가 그 주인을 ‘낭(郞)’, 주인의 아들을 ‘낭주(郞主)’라고 불렀다.
주008)
탐진(貪瞋):탐(貪)은 탐내는 것. 진(瞋)은 화내는 것. 여기에다 치(痴, 어리석음)를 합하여 삼독(三毒)이라 함.
주009)
야:끝까지 다하여.
주010)
:-[用]+우+.
주011)
모로기:문득. 여기서는 ‘흐리멍텅하게’ 정도의 뜻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이’가 접미사인 것은 거의 분명하나, ‘모록’이 단독으로 나타난 예가 확인되지 않는다.
주012)
됴:둏-[好]+. ‘좋다’는 [淨]이란 뜻.
주013)
쇽졀업시:부질없이. 헛되이. 현대국어의 ‘속절없다’는 ‘어쩔 도리 없다’는 의미를 지니나, 여기서는 그 의미가 다르다.
주014)
법재(法財):불법의 가르침.
주015)
야리며:헐어버리며. 망가뜨리며. [破] 또는 [壞]란 뜻. ‘여리다, 여디다, 야디다’로도 쓰인다. 피동 표현은 ‘야디다/여디다/야디다/여디다’임. ‘-야’는 보조적 연결어미이고 ‘리-’는 보조동사임이 분명하나, 어근 ‘-’ 또는 ‘-’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디여’(월인석보 1:9)에서는 ‘디-’가 어근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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