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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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


是卽龍女ㅣ 頓成佛이니 修行 不待歷三祗니라 今人 可嘆이라 多迷妄야 日到南方호 自不知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올호 곧 龍女 주001)
용녀(龍女):
「법화경」 ‘제바달다품’에 나오는 이야기. 사갈라 용왕의 딸은 8세에 문수보살의 교화로 진리를 깨닫고, 남방 무구세계에 가서 성불함.
믄득 주002)
믄득:
갑자기.
부텨 외요미니 行 닷고 주003)
닷고:
-[修]+오+ㅁ+.
三祇 주004)
삼기(三祇):
3아승기. 아승기는 수로 표시할 수 없는, 인도의 큰 수(數).
디내요 주005)
디내요:
디내-(타동사 어간)+오/요+ㅁ+.
기드리디 아니니라 이젯 사 슬프다 주006)
슬프다:
한 문장 속에 삽입되어 있다. ‘이젯 사 (슬프다) 어둑 모고 거츠러 ~’.
어둑 주007)
어둑:
많이. 이 단어는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된다.
모고 거츠러 주008)
거츠러:
‘거츨-’은 ‘허망하다. 망녕되다’란 뜻(성조: 상평)으로도 쓰이고, ‘부드럽지 않다’란 뜻(성조: 평거)으로도 쓰인다.
날마다 南方 주009)
남방(南方):
바로 위의 ‘용녀(龍女)’ 항을 참고할 것.
니르로 주010)
니르로:
니를-[至]+오+.
제 아디 몯다
【주】

남명집언해 하:42ㄱ

三四 句 龍女ㅣ 곧 南方애 가 부텨 욀 주011)
욀:
외-[爲]+ㄹ.
南方이라 니시니 그러나 明正로 南 삼 드로 주012)
드로:
[義]+으로. ‘〉’의 변화는 근대국어 시기에 발생하는데, ‘벋〉벗, 붇〉붓’과 비례한다.
보면 날마다 南方애 니를며 주013)
니를며:
니를-[至]+며.
주014)
시(時):
하루의 시간을 12로 나눈 단위.
마다 부텨 외논 디라 주015)
디라:
+ㅣ+라. 현대국어의 ‘-ㄴ지라’는 분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문법화함.
소리 드를 저기 주016)
저기:
적[時]+이.
주017)
증(證):
깨달음.
며 주018)
며:
[時]+ㅣ-(서술격조사)+며.
주019)
색(色):
빛깔. 물질.
볼 저기 證 라 念念 주020)
염염(念念):
정신 현상의 최소 단위를 1념(一念)이라 함. 아주 짧은 시간.
맛니 주021)
맛니:
맞-[符合]++니. 8종성표기법.
그러나 모며 거츠로미 주022)
거츠로미:
거츨-[妄]+오+ㅁ+이. 모음조화에 어긋난 표기.
그러케 야 念念에 어긔여 디낼 니샤 날마다 南方애 니르로 제 아디 몯다 주023)
몯다:
몯+-+다. ‘’는 무성자음과 무성자음 사이에서 탈락.
시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옳음은 곧 용녀(龍女)가 갑자기 부처가 됨이니, 행 닦음을 삼기(三祇)를 지냄을 기다리지 아니하니라. 오늘날 사람은, 슬프다, 많이 모르고 망녕되어 날마다 남방에 이르되 제가 알지 못하는구나.
【주】 3, 4구는 용왕의 딸이 곧 남방에 가서 부처가 되므로 남방이라 이르시니, 그러나 명정(明正)으로 남쪽을 삼는 뜻으로 보면 날마다 남방에 이르며 시(時)마다 부처가 되는지라, 소리 들을 때가 깨달을 때이며 색(色)을 볼 때가 깨달을 때이라, 염염(念念)에 만나니, 그러나 모르며 망녕됨이 그렇게 하여 염염(念念)에 어기어 지나므로 이르시되, 날마다 남방에 이르되 제가 알지 못한다 하시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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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용녀(龍女):「법화경」 ‘제바달다품’에 나오는 이야기. 사갈라 용왕의 딸은 8세에 문수보살의 교화로 진리를 깨닫고, 남방 무구세계에 가서 성불함.
주002)
믄득:갑자기.
주003)
닷고:-[修]+오+ㅁ+.
주004)
삼기(三祇):3아승기. 아승기는 수로 표시할 수 없는, 인도의 큰 수(數).
주005)
디내요:디내-(타동사 어간)+오/요+ㅁ+.
주006)
슬프다:한 문장 속에 삽입되어 있다. ‘이젯 사 (슬프다) 어둑 모고 거츠러 ~’.
주007)
어둑:많이. 이 단어는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된다.
주008)
거츠러:‘거츨-’은 ‘허망하다. 망녕되다’란 뜻(성조: 상평)으로도 쓰이고, ‘부드럽지 않다’란 뜻(성조: 평거)으로도 쓰인다.
주009)
남방(南方):바로 위의 ‘용녀(龍女)’ 항을 참고할 것.
주010)
니르로:니를-[至]+오+.
주011)
욀:외-[爲]+ㄹ.
주012)
드로:[義]+으로. ‘〉’의 변화는 근대국어 시기에 발생하는데, ‘벋〉벗, 붇〉붓’과 비례한다.
주013)
니를며:니를-[至]+며.
주014)
시(時):하루의 시간을 12로 나눈 단위.
주015)
디라:+ㅣ+라. 현대국어의 ‘-ㄴ지라’는 분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문법화함.
주016)
저기:적[時]+이.
주017)
증(證):깨달음.
주018)
며:[時]+ㅣ-(서술격조사)+며.
주019)
색(色):빛깔. 물질.
주020)
염염(念念):정신 현상의 최소 단위를 1념(一念)이라 함. 아주 짧은 시간.
주021)
맛니:맞-[符合]++니. 8종성표기법.
주022)
거츠로미:거츨-[妄]+오+ㅁ+이. 모음조화에 어긋난 표기.
주023)
몯다:몯+-+다. ‘’는 무성자음과 무성자음 사이에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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