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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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


修行리 恐落斷常坑이니 若落此坑면 難出離니라 今朝打鼓 爲三軍이니 動著干戈면 還不是리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修行리 주001)
수행(修行)리:
-+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리’는 실질 형태소인 명사가 들어 있다. 중세국어 구결문에는 이처럼 실질 형태소도 가끔 쓰인다. 원문에 대한 재해석의 결과로 보인다.
斷常 주002)
단상(斷常):
단견(斷見)과 상견(常見). 단견은 만유는 무상하여 사람도 죽으면 몸과 마음이 없어진다고 보는 것. 상견은 이 몸이 죽었다가도 다시 태어난다고 보는 것.
구데 주003)
구데:
굳[坑]+에.
딜가 주004)
딜가:
디-[落]+ㄹ+가.
저헤니 주005)
저헤니:
젛-[懼]+어(연결어미)+ㅣ+니. 용언의 연결형이 마치 체언처럼 조사와 결합됨.
다가 이 구데 디면 여희여 나미 어려우니라 주006)
어려우니라:
어렵/어려우-[難]+니+라. 통시적으로는 ‘어려니라〉어려우니라’.
오 아 주007)
붑:
붑〉북.
툐 주008)
툐:
티-[打]+오+ㅁ+.
三軍 爲호미니 干戈 뮈우면 도혀 올티 아니리라
【주】 세짯 句 三等根機 주009)
삼등근기(三等根機):
교법을 받아들이고 수행할 만한 능력을 상‧중‧하로 나눈 중 하근기(下根機)를 일컫는 것으로 보임.
 爲야 法鼓 주010)
법고(法鼓):
불법을 북에 비유한 것. 법을 말하는 것을 법고를 울린다고 한다.
 텨 뮈울 주011)
뮈울:
뮈-[動]+우(사동접미사)+ㄹ.
시니 닐온밧 주012)
닐온밧:
니-[謂]+오/우+ㄴ+바(의존명사)+ㅅ(관형격조사).
亂 혀고 주013)
혀고:
-[揀. 選]+아(어미)+혀(강세접미사)+고. ‘혀-’는 원래 [引]을 뜻하는 동사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혀-’는 기원적으로는 합성동사.
正에 도라가미라 네짯 句 亂 혀 正에 도라가 當야 本大平 보미 올타 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수행할 사람이 단상(斷常)의 구덩이에 떨어질까 두려우니, 만약 이 구덩이에 떨어지면 벗어남이 어려우니라. 오늘 아침에 북 침은 삼군(三軍)을 위함이니, 무기를 움직이면 도리어 옳지 아니하리라.
【주】 셋째 구는 삼등근기(三等根機)를 위하여 법고(法鼓)를 쳐서 움직일 것이니, 이른바의 난(亂)을 뽑고 정(正)에 돌아감이다. 넷째 구는 난을 뽑아 정에 돌아감을 당하여 본대평(本大平)을 봄이 옳다 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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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수행(修行)리:-+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리’는 실질 형태소인 명사가 들어 있다. 중세국어 구결문에는 이처럼 실질 형태소도 가끔 쓰인다. 원문에 대한 재해석의 결과로 보인다.
주002)
단상(斷常):단견(斷見)과 상견(常見). 단견은 만유는 무상하여 사람도 죽으면 몸과 마음이 없어진다고 보는 것. 상견은 이 몸이 죽었다가도 다시 태어난다고 보는 것.
주003)
구데:굳[坑]+에.
주004)
딜가:디-[落]+ㄹ+가.
주005)
저헤니:젛-[懼]+어(연결어미)+ㅣ+니. 용언의 연결형이 마치 체언처럼 조사와 결합됨.
주006)
어려우니라:어렵/어려우-[難]+니+라. 통시적으로는 ‘어려니라〉어려우니라’.
주007)
붑:붑〉북.
주008)
툐:티-[打]+오+ㅁ+.
주009)
삼등근기(三等根機):교법을 받아들이고 수행할 만한 능력을 상‧중‧하로 나눈 중 하근기(下根機)를 일컫는 것으로 보임.
주010)
법고(法鼓):불법을 북에 비유한 것. 법을 말하는 것을 법고를 울린다고 한다.
주011)
뮈울:뮈-[動]+우(사동접미사)+ㄹ.
주012)
닐온밧:니-[謂]+오/우+ㄴ+바(의존명사)+ㅅ(관형격조사).
주013)
혀고:-[揀. 選]+아(어미)+혀(강세접미사)+고. ‘혀-’는 원래 [引]을 뜻하는 동사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혀-’는 기원적으로는 합성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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