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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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


亦無佛니 昔人이 空下驪龍窟도다 相好 徒言百劫修ㅣ로다 紅爐焰裏옌 難停物이니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 부텨 업스니 녯 사미 驪龍窟 주001)
이룡굴(驪龍窟):
이룡굴. ‘이룡’은 ‘온몸이 검다는 용’.
쇽졀업시 주002)
쇽졀업시:
헛되이. 부질없이.
리도다 相好 주003)
상호(相好):
얼굴의 형상.
百劫 주004)
백겁(百劫):
영겁. 영원한 세월.
닷다 주005)
닷다:
닦다. 닦았다. ‘-’이 자음어미와 통합되면 자음군 ‘ㅺ’에서 단순화하여 ‘ㅅ’만 실현됨.
갓 주006)
갓:
‘徒’의 번역이므로 ‘부질없이, 헛되이’로 옮겨야 할 것. ‘갓’에는 ‘오직’이란 뜻도 있음.
니도다 벌건 화

남명집언해 하:69ㄴ

로 븘나올 소밴 주007)
소밴:
속에는. 솝+애+ㄴ(보조사). 15세기 문헌에 ‘속, 솝’이 공존함.
머므룸 주008)
머므룸:
머물기.
어려우니라【驪龍 거믄 龍이라 주009)
룡(龍)이라:
말 모양의 용이다.
【주】 녯 사 부톄오 주010)
부톄오:
부처이고. 부텨+ㅣ+고/오. /ㅣ/ 아래서 /ㄱ/ 약화.
驪龍 無明 주011)
무명(無明):
불법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상태.
이오 窟 生死ㅅ 窟穴 주012)
굴혈(窟穴):
굴속.
이라 衆生과 부텨와 기 주013)
기:
가지런히. [齊]+-이(부사파생접사).
平 理로 보면  衆生도 어루 度홈 주014)
도(度)홈:
건져냄. 구제함.
업스며  能히 化 부텨 업슬 쇽졀업시 리다 니시니라 紅爐 곧 無生 주015)
무생(無生):
생멸(生滅)을 떠난 열반의 이치.
이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또 부처 없으니 옛 사람이 이룡굴(驪龍窟)에 헛되이 내려오도다. 상호(相好)를 백겁(百劫)을 닦았다고 부질없이 말하도다. 벌건 화로 불꽃 속에는 만물이 머무르기 어려우니라.【이룡(驪龍)은 검은 말 용(龍)이다.】
【주】 옛 사람은 부처이고, 이룡(驪龍)은 무명(無明)이고, 굴(窟)은 생사의 굴혈이다. 중생과 부처가 가지런히 평평한 이치로 보면 한 중생도 능히 건져냄이 없으며 또 능히 교화하는 부처가 없으므로 헛되이 내려왔다고 말씀하시니라. 홍로(紅爐)는 곧 무생(無生)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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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이룡굴(驪龍窟):이룡굴. ‘이룡’은 ‘온몸이 검다는 용’.
주002)
쇽졀업시:헛되이. 부질없이.
주003)
상호(相好):얼굴의 형상.
주004)
백겁(百劫):영겁. 영원한 세월.
주005)
닷다:닦다. 닦았다. ‘-’이 자음어미와 통합되면 자음군 ‘ㅺ’에서 단순화하여 ‘ㅅ’만 실현됨.
주006)
갓:‘徒’의 번역이므로 ‘부질없이, 헛되이’로 옮겨야 할 것. ‘갓’에는 ‘오직’이란 뜻도 있음.
주007)
소밴:속에는. 솝+애+ㄴ(보조사). 15세기 문헌에 ‘속, 솝’이 공존함.
주008)
머므룸:머물기.
주009)
룡(龍)이라:말 모양의 용이다.
주010)
부톄오:부처이고. 부텨+ㅣ+고/오. /ㅣ/ 아래서 /ㄱ/ 약화.
주011)
무명(無明):불법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상태.
주012)
굴혈(窟穴):굴속.
주013)
기:가지런히. [齊]+-이(부사파생접사).
주014)
도(度)홈:건져냄. 구제함.
주015)
무생(無生):생멸(生滅)을 떠난 열반의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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