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과 때를 다 덜면 빛이 비로소 나타나나니, 외로운 밝음이 홀로 나타나니 대천(大千)이 서늘하도다. 티끌 없다고 한 사람을(에게) 의발(衣鉢)을 전함을 허락하지 못할 것이거늘, 그림자를 놀릴 사람은 쉽게 보지 못함을 모름지기 알리라.
【주】 티끌 없다 한 사람에게 (의발을 전함을) 허락하지 못한다 함은, 본래 한 가지도 없는데 어느 곳에 티끌이 쌓이리오라고 한 말로 본다면, 6조도 남의 의발을 얻음이 마땅하지 아니한 듯하다는 것이다. 그림자를 놀리다 함은 연야달다(演若達多)의 일이다. 혹 이 한 점의 외로이 밝음은 가히 유심(有心)으로 구하지 못할 것이며 가히 무심(無心)으로 구하지 못할 것이라 한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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