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찍이 여러 해 전부터 학문함을 쌓아 촌음을(이) 빨라 머무르게 함이 어려움을 길이 한탄하였노라. 길어서 끝이 없는 것이 차가운 시내의 물과 마치 같으니, 창명(滄溟)에 이르지 아니하고서는 어찌 금방 그만 두리오?
【주】 둘째 구는 촌음을 아껴 학문을 부지런히 하는 것이다. 3, 4구는 원원(源源)은 물이 흘러 끝나지 아니하는 모습이니, 한계수(寒溪水)가 푸른 바다에 이르지 아니한 때에 낮밤을 버리지 아니하여 마냥 흐르는 것이니, 푸른 바다에 다다름에 미치고서야 곧 그만두면 쉬고 있는 밭에 다다름에 미치고서야 학문을 그만두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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