믭/믜우-[憎](형용사)+며. 동사라면 ‘믜며’가 된다. 형용사 ‘믭-’은 ‘믜-(동사어간)+ㅂ(형용사파생접미사)’로 형성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에 이어지는 ‘오-’는 동사란 점이다. 이 문제는 두 가지 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형용사와 동사가 대등하게 접속되어 있는 비문으로 보는 것이다. 이런 실수는 현대국어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것이므로 그리 이상할 것이 없다. 둘째는 ‘오-’가 형용사로 쓰였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오-’가 형용사로도 쓰인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3ㄱ). 둘 중 어느 한 쪽으로 결론을 짓기 어렵다. 한편 ‘믜움과 옴’으로 표현하지 않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 ‘믜우며 오미’는 ‘믜우며 -’ 전체에 ‘-옴’이 붙은 것이다.
믜우며:믭/믜우-[憎](형용사)+며. 동사라면 ‘믜며’가 된다. 형용사 ‘믭-’은 ‘믜-(동사어간)+ㅂ(형용사파생접미사)’로 형성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에 이어지는 ‘오-’는 동사란 점이다. 이 문제는 두 가지 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형용사와 동사가 대등하게 접속되어 있는 비문으로 보는 것이다. 이런 실수는 현대국어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것이므로 그리 이상할 것이 없다. 둘째는 ‘오-’가 형용사로 쓰였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오-’가 형용사로도 쓰인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3ㄱ). 둘 중 어느 한 쪽으로 결론을 짓기 어렵다. 한편 ‘믜움과 옴’으로 표현하지 않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 ‘믜우며 오미’는 ‘믜우며 -’ 전체에 ‘-옴’이 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