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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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


有無 俱遣면 不空空이니 若欲存空인댄 還是礙니라 山人去後에 老猿이 啼고 茅屋空來예 白雲이 在도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有와 無와 다 리면 不空 주001)
불공(不空):
공이 아닌 것.
도 뷔니 다가 空 두고져 린댄 도혀 이 료미니라 주002)
료미니라:
리-[碍]+오+ㅁ+이+니+라.
山人 간 後에 늘근 나비 주003)
나비:
납[猿]+이(주격조사). 오늘날의 ‘나비[蝶]’는 중세국어에서 ‘나’였다.
울오 주004)
울오:
울-[啼]+고. /ㄹ/ 뒤에서 /ㄱ/ 약화.
새지비 주005)
새지비:
새[茅. 草]+집+이.
부여 주006)
부여:
뷔-[空]+어→부여. /ㅟ/가 이중모음이었으므로 발음은 서로 거의 같음.
오매 白雲이 잇도다
【주】 有와 無와 다 린 미 이 不空이니 닐온 주007)
닐온:
니-[謂]+오/우+ㄴ.
주008)
밧:
바(의존명사)+ㅅ.
주009)
중(中):
중도(中道).
이라 不空이 뷔다 호 中을 허로미라 주010)
허로미라:
헐-[毁]+오+ㅁ+이+라.
둘짯 句 中 허론 주011)
허론:
헐-[毁]+오/우+ㄴ.
  니 시라 三四 句 空과 不空애 븓디 아니 平常 境이라  주012)
인(人):
주체.
주013)
경(境):
객관적인 경계. 인식 작용의 대상.
업슨 주014)
업슨:
없-[無]+은. ‘없-’은 형용사이므로 ‘--’가 통합하지 못함.
고대 주015)
고대:
곧[處]+애.
人境 주016)
인경(人境):
자기와 객관 세계.
이 歷然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유(有)와 무(無)를 다 버리면 불공도 비니, 만약 공(空)을 두고자 한다면 도리어 이것이 가림이니라. 산사람이 간 후에 늙은 원숭이가 울고 초가가 비어 옴에(비니) 백운(白雲)이 있도다.
【주】 유(有)와 무(無)를 다 버린 마음이 이것이 불공(不空)이니, 이른바의 ‘중(中)’이다. 불공이 비다 함은 중(中)을 헒이다. 둘째 구는 중(中)을 헌[毁] 마음을 또 잊는 것이다. 3, 4구는 공(空)과 불공(不空)에 의지하지 않은 예사스러운 경계이다. 또 인(人)과 경(境)이 없는 곳에 인경(人境)이 뚜렷한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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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불공(不空):공이 아닌 것.
주002)
료미니라:리-[碍]+오+ㅁ+이+니+라.
주003)
나비:납[猿]+이(주격조사). 오늘날의 ‘나비[蝶]’는 중세국어에서 ‘나’였다.
주004)
울오:울-[啼]+고. /ㄹ/ 뒤에서 /ㄱ/ 약화.
주005)
새지비:새[茅. 草]+집+이.
주006)
부여:뷔-[空]+어→부여. /ㅟ/가 이중모음이었으므로 발음은 서로 거의 같음.
주007)
닐온:니-[謂]+오/우+ㄴ.
주008)
밧:바(의존명사)+ㅅ.
주009)
중(中):중도(中道).
주010)
허로미라:헐-[毁]+오+ㅁ+이+라.
주011)
허론:헐-[毁]+오/우+ㄴ.
주012)
인(人):주체.
주013)
경(境):객관적인 경계. 인식 작용의 대상.
주014)
업슨:없-[無]+은. ‘없-’은 형용사이므로 ‘--’가 통합하지 못함.
주015)
고대:곧[處]+애.
주016)
인경(人境):자기와 객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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