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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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


남명집언해 하:66ㄱ

最高勝니 若爲宣이리오 靈山小室이 盡虛傳이로다 無言童子ㅣ 能宣說리니 來來야 棄你의 草鞋錢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주001)
:
가장.
노파 勝니 엇뎨 펴리오 靈山 주002)
영산(靈山):
영추산(靈鷲山). 기사굴산의 번역.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부근에 있는 산.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곳.
小室 주003)
소실(小室):
小室(소실):숭산 소림사(嵩山 少林寺). 숭산은 중국 하남성 하남부 동현에 있는 산으로서, 예로부터 절이 많음.
왜 다 쇽졀업시 주004)
쇽졀업시:
헛되이.
傳도다 말 주005)
말:
현대국어 ‘말씀’과 달리 높임의 의미는 없음.
업슨 童子 주006)
동자(童子):
중이 되고자 하여 절에 와서 불교를 배우면서도 아직 출가하지 않은 아이.
ㅣ 주007)
-이:
이(주격조사)+(강세의 보조사). ‘-’는 체언, 조사, 어말어미, 선어말어미 뒤에 두루 붙음. ‘-이’는 대개 [단독]을 나타내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能히 펴 니리니 오며 와 네 草鞋 주008)
초혜(草鞋):
짚신.
ㅅ 錢 리라【錢 돈이니 草鞋 사 갑시라】
【주】 주009)
:
가장(부사).
놉고 勝타 주010)
승(勝)타:
뛰어나다. ‘勝다’에서 // 탈락.
호 三界 주011)
삼계(三界):
생사의 유전이 쉴 새 없는 미계(迷界)를 셋으로 분류한 것. 욕계, 색계, 무색계.
예 노피 걷내오 주012)
걷내오:
걷내-[渡]+-[躍]+고/오. 합성동사. ‘걷나-’로도 나타남.‘-고’의 /ㄱ/이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大方 주013)
대방(大方):
진리. 진리는 크므로 ‘대(大)’라 하고, 만법의 모범이 되어 변치 않는 체성(體性)을 지니고 있으므로 ‘방(方)’이라 함.
애 오 거를 시라 둘짯 句 靈山과 小室와 傳샨 주014)
밧:
바의. 바(의존명사)+ㅅ(관형격조사).
이리 法中王이니 그러나 다 쇽졀업시 傳면  사 虛傳 萬人이 實히 傳 시라 세짯 句 혀 업슨 사미 어루 펴 니 시라 네짯 句 말 업슨 童子ㅣ 能히 펴 니면 사 조차 得디 아니

남명집언해 하:66ㄴ

리어니
주015)
아니리어니:
‘-어니’는 ‘-거니’의 /ㄱ/이 ‘-리-’가 기원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약화한 것.
엇뎨 草鞋 와 주016)
와:
밟아. /오-[踏]+아.
헐워 주017)
헐워:
헐게 하여. 헐-[毁]+우(사동접미사)+어. 사동접미사 ‘-우-’는 연철되지 않음.
스 자 道 무르리오 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가장 높아 뛰어나니 어찌 펼치리오? 영산(靈山)과 소실(小室)이 다 헛되이 전하도다. 말 없는 동자(童子)라도 능히 펼쳐서 설하리니, 오며 와서 네 짚신 값을 버리라.【전(錢)은 돈이니 짚신 사는 값이다.】
【주】 가장 높고 뛰어나다 함은 삼계(三界)에 높이 건너뛰고 대방(大方)에 혼자 걷는 것이다. 둘째 구는 영산(靈山)과 소실(小室)과 전(傳)하신 바의 일이 법(法) 중의 왕(王)이니, 그러나 다 헛되이 전하면 한 사람의 허전(虛傳)을 만인이 실(實)하게 전하는 것이다. 셋째 구는 혀 없는 사람도 능히 펼쳐 설할 것이라는 것이다. 넷째 구는 말 없는 동자가 능히 펼쳐 설하면 사람을 좇아(사람으로부터)) 얻지 아니하리니, 어찌 짚신을 밟아 헐게 하여 스승을 찾아 도를 묻겠는가 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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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가장.
주002)
영산(靈山):영추산(靈鷲山). 기사굴산의 번역.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부근에 있는 산.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곳.
주003)
소실(小室):小室(소실):숭산 소림사(嵩山 少林寺). 숭산은 중국 하남성 하남부 동현에 있는 산으로서, 예로부터 절이 많음.
주004)
쇽졀업시:헛되이.
주005)
말:현대국어 ‘말씀’과 달리 높임의 의미는 없음.
주006)
동자(童子):중이 되고자 하여 절에 와서 불교를 배우면서도 아직 출가하지 않은 아이.
주007)
-이:이(주격조사)+(강세의 보조사). ‘-’는 체언, 조사, 어말어미, 선어말어미 뒤에 두루 붙음. ‘-이’는 대개 [단독]을 나타내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008)
초혜(草鞋):짚신.
주009)
:가장(부사).
주010)
승(勝)타:뛰어나다. ‘勝다’에서 // 탈락.
주011)
삼계(三界):생사의 유전이 쉴 새 없는 미계(迷界)를 셋으로 분류한 것. 욕계, 색계, 무색계.
주012)
걷내오:걷내-[渡]+-[躍]+고/오. 합성동사. ‘걷나-’로도 나타남.‘-고’의 /ㄱ/이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주013)
대방(大方):진리. 진리는 크므로 ‘대(大)’라 하고, 만법의 모범이 되어 변치 않는 체성(體性)을 지니고 있으므로 ‘방(方)’이라 함.
주014)
밧:바의. 바(의존명사)+ㅅ(관형격조사).
주015)
아니리어니:‘-어니’는 ‘-거니’의 /ㄱ/이 ‘-리-’가 기원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약화한 것.
주016)
와:밟아. /오-[踏]+아.
주017)
헐워:헐게 하여. 헐-[毁]+우(사동접미사)+어. 사동접미사 ‘-우-’는 연철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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