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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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


了了見 更何言이리오 萬物이 惟新니 又一年이로다 去去未歸 何處客고 竹房이 深鎖斷雲邊얏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시 주001)
시:
환하고 환하게.
보 주002)
보:
보-[見]+오/우+ㅁ+. ‘‧보-[見]’는 원래 거성인데 ‘-오/우-’와 통합하여 상성이 된다.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다시 엇뎨 니리오 萬物이 오직 새로외니 주003)
새로외니:
새로우니. 새[新](명사)+외/로외(형용사파생접미사)+니. ‘-외-’가 역행동화하여 ‘-로외-’로 변화함.
  로다 가며 가 도라

남명집언해 하:68ㄱ

오디 아니 어느 고댓 客고 주004)
객(客)고:
나그네인고. 의문 보조사 ‘-고’는 의문 관형사 ‘어느’와 호응하여 설명의문문을 구성함.
竹房이 그츤 구  기피 거렛다 주005)
거렛다:
걸리어 있다. (자물쇠로) 채워져 있다. ‘걸-[鎖]+-어 잇-[有]+-다’.
【주】 明明히 주006)
명명(明明)히:
아주 환하게.
잇  아로 주007)
아로:
알-+오/우+.
여디 주008)
여디:
열지. ‘열-’의 /ㄹ/이 어미의 /ㄷ/ 앞에서 탈락함.
몯 니샤 다시 엇뎨 니리오 시니라 둘짯 句 今日門 주009)
금일문(今日門):
특정 인물을 가리키는 듯함.
이니 그러나 今日門이 오히려 이 客 왼 사밀 니샤 어느 고댓 客고 시니라 네짯 句 本分 주010)
본분(本分):
본래의 분수.
 니시니 발 아래 주011)
아래:
아래가. 체언의 말음인 음절부음 [j] 뒤에서 주격조사가 외현되지 않음.
家鄕 주012)
가향(家鄕):
자기 집이 있는 고향.
이라 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환하고 환하게 보는 것을 어찌 다시 말하리오? 만물이 오직 새로우니 또 한 해로구나. (세월은) 가며 가고 돌아오지 않는 어느 곳에 있는 객인고? 죽방(竹房)이 끊어진 구름 가에 깊이 걸리어 있다.
【주】 아주 환하게 있는 것을 알되, 입을 열지 못하므로 이르시길, 다시 어찌 말하리오 하신 것이다. 둘째 구는 금일문(今日門)이니, 그러나 금일문이 오히려 이 이가 나그네가 된 사람이므로 이르시되, 어느 곳에 있는 객인고 하시니라. 넷째 구는 타고난 분수를 이르신 것이니, 발아래가 이것이 자기 집이 있는 고향이라고 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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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시:환하고 환하게.
주002)
보:보-[見]+오/우+ㅁ+. ‘‧보-[見]’는 원래 거성인데 ‘-오/우-’와 통합하여 상성이 된다.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주003)
새로외니:새로우니. 새[新](명사)+외/로외(형용사파생접미사)+니. ‘-외-’가 역행동화하여 ‘-로외-’로 변화함.
주004)
객(客)고:나그네인고. 의문 보조사 ‘-고’는 의문 관형사 ‘어느’와 호응하여 설명의문문을 구성함.
주005)
거렛다:걸리어 있다. (자물쇠로) 채워져 있다. ‘걸-[鎖]+-어 잇-[有]+-다’.
주006)
명명(明明)히:아주 환하게.
주007)
아로:알-+오/우+.
주008)
여디:열지. ‘열-’의 /ㄹ/이 어미의 /ㄷ/ 앞에서 탈락함.
주009)
금일문(今日門):특정 인물을 가리키는 듯함.
주010)
본분(本分):본래의 분수.
주011)
아래:아래가. 체언의 말음인 음절부음 [j] 뒤에서 주격조사가 외현되지 않음.
주012)
가향(家鄕):자기 집이 있는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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