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가 뒤따르나니 어금니와 발톱을 감춤이 어려워 위엄이 이미 일도다. 빈 산에서 놀 때에는 끝이 많음이 있으나 몸을 뒤집어 한 번 던짐에 새것과 옛것이 없느니라.
【주】 공산(空山)은 사자가 나서 자란 땅이다. 몸 뒤집어 한 번 던지다 함은 사자가 도로 침이니, 사자의 새끼가 자라나서 제 어미를 먹으려고 쫓거늘 어미가 강에 건너뛰어 강 가운데에 가서 도로 쳐서 돌아오면 새끼는 저쪽 가에 가나니, 이것은 전하지 아니하는 묘(妙)이다. 새 것과 옛 것이 (구별이) 없다 함은 몸 뒤집어 한 번 던짐을 배우면 새 것과 옛 것이 다름 없다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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