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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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


二十八代 西天記니 不戀幽巖시고 共入塵시다 杖子一枝ㅣ 無節目닐 慇懃分付夜行人시니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二十八代 西天 주001)
서천(西天):
인도.
주002)
기(記):
표시. 예언. 경론의 주석서.
니 기픈 바회란 주003)
바회란:
바회+란(보조사). ‘-란’은 현대국어의 ‘-일랑은’과 유사한 의미를 가짐.
디 주004)
디:
‘-’과 ‘오-’가 의미 차이가 없이 쓰이는 듯한데, ‘·다’와 ‘:오·다’로 성조의 차이를 보인다. ‘-’은 8종성표기법에 따라 자음 어미 앞에서 ‘-’으로 적힌다.
아니시고 다 듣그레 주005)
듣그레:
듣글[塵]+에.
드르시다 주006)
드르시다:
들-[入]+으시+다. 현대국어라면 ‘드시다’가 될 것.

남명집언해 하:23ㄴ

막다히 주007)
막다히:
중세국어에는 ‘막다히’와 ‘막대’가 공존.
가지 주008)
가지:
가지+∅(주격조사). 한문 원문에는 주격조사가 나타나 있음. 현대국어라면 ‘막다히  가지 節目 업스닐’은 ‘節目 업슨 막다히  가지’과 같은 구조로 표현할 것. 중세국어의 ‘A+이(주격조사) B 이(의존명사)’ 구조는 ‘B’가 ‘A’를 구체화하는 경우에 나타남. ‘가지’는 성조에 따라 구별됨. 정음 초기 문헌에서 ‘가지(低高)’는 [種類]를, ‘가지(高低)’는 [枝]를 가리킴.
節目 주009)
절목(節目):
초목의 마디와 눈.
업스닐 주010)
업스닐:
없-[無]+은+이(의존명사)+ㄹ. 중세국어의 ‘없-’은 형용사이므로 ‘--’와 결합하지 못함.
慇懃히 바 녀 주011)
녀:
녀-[行]++ㄴ. ‘--’에 모음조화상으로 대립하는 ‘-느-’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 극히 이례적으로 ‘-느-’가 음운조건에 따라 표기된 경우가 있다. 〈예〉 부는(釋詳 13:53), 우는(釋詳 19:41), 는(訓諺 1), 혀는 블 는 블(月曲 106) 등.
사게 주012)
사게:
사+게. ‘-게’는 ‘(관형격조사)+그(의존명사)+(개입음)+에(부사격조사)’가 문법화한 것. //의 성격이 문제인데, 기원적으로는 명사 ‘’이 존재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호아 브티시니라 주013)
브티시니라:
브티-[付. 囑]+시+니+라.
【주】 둘짯 句 證 주014)
증(證):
깨달음.
조차 化 주015)
화(化):
교화.
니와다 주016)
니와다:
닐-[起]+(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아.
 주017)
:
[際]+애.
오실 시라 三四 句 文彩예 디디 주018)
디디:
디-[落]+디.
아니 디 주019)
디:
-[造]+디. /ㄷ/ 앞에서 /ㄹ/ 탈락.
아니혼  주020)
옰:
올[條]+ㅅ.
막대 주021)
막대:
중세국어에서 ‘막다히’와 공존.
 生死ㅅ 어드운 주022)
어드운:
어듭/어드우-[暗]+우+ㄴ. 중세국어 자료에서 ‘어(어둡)-’과 ‘어(어듭)-’이 다 나타남.
바 向야 이 막대 맛뎌 주023)
맛뎌:
-[任. 擔]+이(사동접미사)+어.
업듣디 주024)
업듣디:
엎-[伏]+듣-[落]+디.
아니케 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28대는 서천의 기이니, 깊은 바위는 사랑하지 아니하시고 다 티끌에 들어가시다. 막대 한 가지가(한 가지 중) 절목 없는 것을 은근히 밤에 길가는 사람에게 나누어 맡기시니라.
【주】 둘째 구는 증을 좇아 교화를 일으켜 이 가장자리에 오시는 것이다. 3, 4구는 문채에 떨어지지(전락하지) 아니한, 만들지 아니한 한 가닥 막대를 생사의 어두운 밤을 향하여 이 막대를 맡겨 (길에서) 엎어지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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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서천(西天):인도.
주002)
기(記):표시. 예언. 경론의 주석서.
주003)
바회란:바회+란(보조사). ‘-란’은 현대국어의 ‘-일랑은’과 유사한 의미를 가짐.
주004)
디:‘-’과 ‘오-’가 의미 차이가 없이 쓰이는 듯한데, ‘·다’와 ‘:오·다’로 성조의 차이를 보인다. ‘-’은 8종성표기법에 따라 자음 어미 앞에서 ‘-’으로 적힌다.
주005)
듣그레:듣글[塵]+에.
주006)
드르시다:들-[入]+으시+다. 현대국어라면 ‘드시다’가 될 것.
주007)
막다히:중세국어에는 ‘막다히’와 ‘막대’가 공존.
주008)
가지:가지+∅(주격조사). 한문 원문에는 주격조사가 나타나 있음. 현대국어라면 ‘막다히  가지 節目 업스닐’은 ‘節目 업슨 막다히  가지’과 같은 구조로 표현할 것. 중세국어의 ‘A+이(주격조사) B 이(의존명사)’ 구조는 ‘B’가 ‘A’를 구체화하는 경우에 나타남. ‘가지’는 성조에 따라 구별됨. 정음 초기 문헌에서 ‘가지(低高)’는 [種類]를, ‘가지(高低)’는 [枝]를 가리킴.
주009)
절목(節目):초목의 마디와 눈.
주010)
업스닐:없-[無]+은+이(의존명사)+ㄹ. 중세국어의 ‘없-’은 형용사이므로 ‘--’와 결합하지 못함.
주011)
녀:녀-[行]++ㄴ. ‘--’에 모음조화상으로 대립하는 ‘-느-’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 극히 이례적으로 ‘-느-’가 음운조건에 따라 표기된 경우가 있다. 〈예〉 부는(釋詳 13:53), 우는(釋詳 19:41), 는(訓諺 1), 혀는 블 는 블(月曲 106) 등.
주012)
사게:사+게. ‘-게’는 ‘(관형격조사)+그(의존명사)+(개입음)+에(부사격조사)’가 문법화한 것. //의 성격이 문제인데, 기원적으로는 명사 ‘’이 존재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주013)
브티시니라:브티-[付. 囑]+시+니+라.
주014)
증(證):깨달음.
주015)
화(化):교화.
주016)
니와다:닐-[起]+(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아.
주017)
:[際]+애.
주018)
디디:디-[落]+디.
주019)
디:-[造]+디. /ㄷ/ 앞에서 /ㄹ/ 탈락.
주020)
옰:올[條]+ㅅ.
주021)
막대:중세국어에서 ‘막다히’와 공존.
주022)
어드운:어듭/어드우-[暗]+우+ㄴ. 중세국어 자료에서 ‘어(어둡)-’과 ‘어(어듭)-’이 다 나타남.
주023)
맛뎌:-[任. 擔]+이(사동접미사)+어.
주024)
업듣디:엎-[伏]+듣-[落]+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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