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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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


報道摩訶般若力이라 호리라 古佛今佛ㅅ眞秘密이니라 謝三 本是釣魚人이니 過得溪來예 脚不濕도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알외야 주001)
알외야:
알려. 알-[知]+외(사동접미사)+아/야. 드물게 ‘알뢰-, 알위-’도 쓰였음. 현대국어 ‘아뢰다’와 달리 [+높임]과 [-높임]의 환경에 두루 쓰였음.
닐오 주002)
닐오:
니/닐ㅇ+오+.
摩訶般若 주003)
마하반야(摩訶般若):
반야는 실상(實相)을 비추는 지혜로서, 나고 죽는 이 언덕을 건너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는 배나 뗏목과 같다 하여 바라밀다라 함. 마하(摩訶)는 위대하다는 뜻.
힘이라 호리라 주004)
호리라:
-+오+리+라. 1인칭 주어와 호응함.
주005)
녯:
녜[昔]+ㅅ.
부텨 이젯 주006)
이젯:
이(관형사)+제(의존명사)+ㅅ(관형격조사). ‘이제’는 합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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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眞實)ㅅ:
진짜(의). 현대국어의 ‘진실’이 추상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과 대조적임. ‘-ㅅ’은 관형격 조사.
秘密이니라 謝三 주008)
사삼(謝三):
사씨(謝氏) 집안의 셋째 아들이란 뜻. 중국에서는 사람을 이런 방식으로 부르는 일이 있음.
 本來 주009)
이:
이(대명사)+∅(주격조사). 동일 절(節) 안에서 앞에 나타난 주어를 다시 반복하는 기능을 가진 이 ‘이’의 쓰임은 중세국어의 특징임. 한문의 직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한문 원문이 없는 한글 자료에서도 보임.
고기 낛 주010)
낛:
/낛-[釣]++ㄴ ‘낛-’은 ‘-’의 교체형. ‘-’도 쓰임. 명사는 ‘낛’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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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내ㅎ+. ‘내ㅎ’은 ㅎ말음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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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디:
젖-[濕]+디.
아니도다【謝三 玄沙和尙 주013)
현사화상(玄沙和尙):
당나라 말엽의 고승. 속성은 사(謝)이고, 법명은 사비(師備). 어릴 적에는 고기를 잡았고 후에 출가하여 복주(福州) 현사산(玄沙山)에 머물렀다. 별개의 심안(心眼)을 떠야만 비로소 진불(眞佛)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하였다.
이니 謝家앳 세짯 주014)
세짯:
세ㅎ+자(서수사 파생 접미사)+ㅅ(관형격조사). 순서를 뜻하는 접미사는 ‘-차히, -채, -차, -자히, -재, -자’ 등으로 나타난다.
아리라】
【주】 세짯 句 녜 주015)
녜:
늘. 한자어 ‘常例(례)’인데, 중세 문헌에서 정음으로만 적힌 것으로 보아 마치 고유어처럼 인식되었던 듯하다. 의미도 ‘예사스러움’에서 ‘늘’로 변화함.
途中에 이쇼미오 주016)
이쇼미오:
이시-[有]+오+ㅁ+이+고(연결어미).
네짯 句 家舍 주017)
가사(家舍):
집.
여희디 아니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알려 이르되, 마하반야의 힘이라 하리라. 옛날의 부처와 지금의 부처의 진짜 비밀이니라. 사삼(謝三)은 본래 이 사람은 고기 낚는 사람이니, 시내를 지나 옴에 발이 젖지 아니하도다.【사삼(謝三)은 현사화상이니, 사씨(謝氏) 집안의 셋째 아들이다.】
【주】 셋째 구는 늘 길 위에 있음이고, 넷째 구는 집을 여의지 아니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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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알외야:알려. 알-[知]+외(사동접미사)+아/야. 드물게 ‘알뢰-, 알위-’도 쓰였음. 현대국어 ‘아뢰다’와 달리 [+높임]과 [-높임]의 환경에 두루 쓰였음.
주002)
닐오:니/닐ㅇ+오+.
주003)
마하반야(摩訶般若):반야는 실상(實相)을 비추는 지혜로서, 나고 죽는 이 언덕을 건너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는 배나 뗏목과 같다 하여 바라밀다라 함. 마하(摩訶)는 위대하다는 뜻.
주004)
호리라:-+오+리+라. 1인칭 주어와 호응함.
주005)
녯:녜[昔]+ㅅ.
주006)
이젯:이(관형사)+제(의존명사)+ㅅ(관형격조사). ‘이제’는 합성어.
주007)
진실(眞實)ㅅ:진짜(의). 현대국어의 ‘진실’이 추상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과 대조적임. ‘-ㅅ’은 관형격 조사.
주008)
사삼(謝三):사씨(謝氏) 집안의 셋째 아들이란 뜻. 중국에서는 사람을 이런 방식으로 부르는 일이 있음.
주009)
이:이(대명사)+∅(주격조사). 동일 절(節) 안에서 앞에 나타난 주어를 다시 반복하는 기능을 가진 이 ‘이’의 쓰임은 중세국어의 특징임. 한문의 직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한문 원문이 없는 한글 자료에서도 보임.
주010)
낛:/낛-[釣]++ㄴ ‘낛-’은 ‘-’의 교체형. ‘-’도 쓰임. 명사는 ‘낛’임.
주011)
내:내ㅎ+. ‘내ㅎ’은 ㅎ말음체언.
주012)
젓디:젖-[濕]+디.
주013)
현사화상(玄沙和尙):당나라 말엽의 고승. 속성은 사(謝)이고, 법명은 사비(師備). 어릴 적에는 고기를 잡았고 후에 출가하여 복주(福州) 현사산(玄沙山)에 머물렀다. 별개의 심안(心眼)을 떠야만 비로소 진불(眞佛)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하였다.
주014)
세짯:세ㅎ+자(서수사 파생 접미사)+ㅅ(관형격조사). 순서를 뜻하는 접미사는 ‘-차히, -채, -차, -자히, -재, -자’ 등으로 나타난다.
주015)
녜:늘. 한자어 ‘常例(례)’인데, 중세 문헌에서 정음으로만 적힌 것으로 보아 마치 고유어처럼 인식되었던 듯하다. 의미도 ‘예사스러움’에서 ‘늘’로 변화함.
주016)
이쇼미오:이시-[有]+오+ㅁ+이+고(연결어미).
주017)
가사(家舍):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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