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속에 난 연꽃은 끝까지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꽃이 수미산 같고 잎이 허공 같도다. 맑은 향을 삼계(三界) 안에 널리 흩나니 서풍(西風)에 쉬이 떨어짐을 시름하지 말지어다.
【주】 둘째 구는 이 한 뿔꽃은 뿌리가 사계(沙界)에 서리고 잎이 수미산을 덮는 까닭이니, 체(體)를 잡아 이르시니라. 셋째 구는 용(用)을 잡아 이르시니라. 넷째 구는 세간(世間)의 초목은 서풍에 떨어지거니와 이 한 뿔꽃은 오욕팔풍(五欲八風)에 불리어 떨어짐을 입지 아니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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