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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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


不可毁니 天兵魔后도 徒威美도다 慈光照處에 各歸投야 淸鏡觀來예 自慚恥니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어루 주001)
어루:
가히(부사).
허디 주002)
허디:
헐-[毁]+디. /ㄷ/ 앞에서 /ㄹ/ 탈락.
몯리니 天兵 주003)
천병(天兵):
하늘의 군대.
魔后 주004)
마후(魔后):
마왕.
쇽졀업시 주005)
쇽졀업시:
부질없이. 현대국어의 ‘속절없다’는 ‘어쩔 도리 없다’는 의미를 지니나, 여기서는 그 의미가 다르다.
저히며 주006)
저히며:
젛-[恐]+이(사동접미사)+며.
아답도다 慈光 주007)
자광(慈光):
자비의 광명.
비취신 주008)
비취신:
‘비취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로 다 쓰이는 능격동사. 여기서는 ‘-으시-’의 사용으로 보아 타동사로 보아야 할 것.
고대 주009)
고대:
‘곳에’로 옮겼다. 그러나 이 ‘고대’는 ‘-자마자’를 뜻하는 부사성 의존명사로도 쓰인다. 6ㄱ, 35ㄱ, 40ㄱ, 56ㄴ, 57ㄱ 참조.
各各 歸投 주010)
귀투(歸投):
몸과 마음을 던져 부처나 보살을 섬고 의지함.
야  거우루 주011)
거우루:
거울. ‘거우로’형도 쓰임. 근대국어 시기 이후 어말 모음이 탈락하여 ‘거올, 거울’이 등장.
보매 주012)
보매:
·보(어간. 거성)+오+ㅁ→:봄(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주013)
제:
저(재귀대명사)+ㅣ. ‘스스로’란 뜻으로 쓰이는 일이 많음.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 :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붓그리니라 주014)
붓그리니라:
붓그리-[慙愧]+니+라.
【주】 天兵 魔軍이오 魔后 魔女ㅣ라 쇽졀업시 저히며 아답다 호 兵로 저히며 色로 흐리우니 주015)
흐리우니:
흐리-[濁]+우(사동접미사)++니.
그러면 주016)
그러면:
‘그러-(불규칙적 어근)+-+면’에서 ‘-’가 탈락.
威 이 天兵이오 美 이 魔后ㅣ니라 네짯 句 魔王 세 리 부텨 亂오려타가 주017)
오려타가:
-+/오+려+-+다가. 어절의 경계를 뛰어넘어 발생한 음운 변동을 표기법에 반영한 것. 역사적으로는 ‘려타가〉오려타가’.
곧 늘근 할미 외니 주018)
외니:
- 〉 외-.
어루

남명집언해 하:14ㄴ

허디 몯 들 주019)
들:
+을.
혀 證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가히 헐어버리지 못하리니, 천병과 마후도 부질없이 두렵게 하며 아름답도다. 자광 비추신 곳에 각각 귀투하여 맑은 거울 봄에 스스로 부끄러워 하노라.
【주】 천병은 마군이고 마후는 마녀이다. 부질없이 두렵게 하며 아름답다 함은 무력으로 두렵게 하며 미색으로 (마음을) 흐리게 하나니, 그러면 ‘위’는 이것이 천병이고 ‘미’는 이것이 마후이니라. 넷째 구는 마왕의 세 딸이 부처님을 어지럽히려 하다가 곧 늙은 할미가 되니 가히 무너뜨리지 못할 뜻을 (사례를) 끌어 와 증명한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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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어루:가히(부사).
주002)
허디:헐-[毁]+디. /ㄷ/ 앞에서 /ㄹ/ 탈락.
주003)
천병(天兵):하늘의 군대.
주004)
마후(魔后):마왕.
주005)
쇽졀업시:부질없이. 현대국어의 ‘속절없다’는 ‘어쩔 도리 없다’는 의미를 지니나, 여기서는 그 의미가 다르다.
주006)
저히며:젛-[恐]+이(사동접미사)+며.
주007)
자광(慈光):자비의 광명.
주008)
비취신:‘비취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로 다 쓰이는 능격동사. 여기서는 ‘-으시-’의 사용으로 보아 타동사로 보아야 할 것.
주009)
고대:‘곳에’로 옮겼다. 그러나 이 ‘고대’는 ‘-자마자’를 뜻하는 부사성 의존명사로도 쓰인다. 6ㄱ, 35ㄱ, 40ㄱ, 56ㄴ, 57ㄱ 참조.
주010)
귀투(歸投):몸과 마음을 던져 부처나 보살을 섬고 의지함.
주011)
거우루:거울. ‘거우로’형도 쓰임. 근대국어 시기 이후 어말 모음이 탈락하여 ‘거올, 거울’이 등장.
주012)
보매:·보(어간. 거성)+오+ㅁ→:봄(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주013)
제:저(재귀대명사)+ㅣ. ‘스스로’란 뜻으로 쓰이는 일이 많음.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 :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주014)
붓그리니라:붓그리-[慙愧]+니+라.
주015)
흐리우니:흐리-[濁]+우(사동접미사)++니.
주016)
그러면:‘그러-(불규칙적 어근)+-+면’에서 ‘-’가 탈락.
주017)
오려타가:-+/오+려+-+다가. 어절의 경계를 뛰어넘어 발생한 음운 변동을 표기법에 반영한 것. 역사적으로는 ‘려타가〉오려타가’.
주018)
외니:- 〉 외-.
주019)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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