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중죄(重罪)를 범함이 보리(菩提) 막는 것일 줄을 아나니, 죄성(罪性)이 물결이 얼음 얼어 일어남과 같으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목말라 죽되 머리를 숙이지 아니하나니, 어찌 언 얼음이 모두 이것이 물인 것을 알리오?
【주】 둘째 구는 규봉(圭峯)께서 이르시되, 비유하건대 추운 달에 물이 맺혀서 얼음이 됨과 같다 하시니, 그러면 죄성(罪性)이 물결이 얼음 되어 일어남 같을 것이니, 죄성이 본래 공(空)한 것은 이것이 물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목말라 죽는다 함은 얼음이 온통 이것이 물이건만 모든 사람이 능히 먹지 아니하므로(못하므로) 목말라 죽는 것이다. 머리를 숙이지 아니한다 함은 있음이 멀지 아니한데 능히 머리 숙여 점검하여 보지 않는 것이다. 넷째 구는 죄성(罪性)이 본래 빈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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