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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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


或是或非 人不識니 不識伊家 更是誰오

남명집언해 하:20ㄱ

換面改頭ㅣ 如幻化니 兒童 爭解等閑知리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或 올며 或 외요 주001)
외요:
외-[非]+오/요+ㅁ+.
사미 아디 몯니 아디 몯리로다 주002)
아디 몯리로다:
원문은 ‘不識’인데, 원문에 구결 ‘이로다’가 누락된 것으로 보임.
이 집  이 누고 주003)
누고:
누[誰]+고(의문보조사). ‘누, 누구, 누고’ 등이 공존함.
주004)
:
→. 8종성표기법.
밧고며 머리 로미 주005)
로미:
-[替]+오+ㅁ+이.
幻化 니 아 엇뎨 能히 넌즈시 주006)
넌즈시:
‘넌즈기’로도 쓰였음.
알리오 주007)
알리오:
알-+리+고/오. ‘-리-’는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그 구성 요소로 갖고 있는데, 이 때문에 ‘-고’의 /ㄱ/이 약화됨.
【주】 주008)
이:
‘집이라 홈’ 전체를 한정함.
집이라 호 逆行 주009)
역행(逆行):
순종하지 않고 거슬러 행함.
順行 주010)
순행(順行):
순종함.
 사미라  이 누고 호 이 凡가 주011)
범(凡)가:
‘-가’는 판정의문의 보조사. 여기서는 양자택일을 요구하고 있음.
이 聖가 이 엇던 사고 주012)
사고:
‘-고’는 설명의문의 보조사. 의문과 관련된 어사(語辭)가 있을 때에 쓰임.
 시라 幻化 주013)
환화(幻化):
실체가 없는 것을 환술(幻術)로 만들어 낸 것.
다 호 곡도 주014)
곡도:
‘꼭두각시’는 이 말의 후계형임.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환(幻)] 또는 [괴뢰(傀儡)].
며 化 야 神變 주015)
신변(神變):
신력(神力)에 의한 불가사의한 현상.
과  가지라  시라 네짯 句 모 凡小 주016)
범소(凡小):
‘범소(凡小)’는 졸렬하고 작은 사람. 범부(凡夫). 관형격조사 ‘-’를 쓴 것은 의존명사 ‘-’를 한정하기 때문.
能히 혜아리디 주017)
혜아리디:
‘헤다’는 [헤치다] 또는 [헤엄치다]를 뜻하고, ‘혜다’는 [計]를 뜻함.
몯 시라 주018)
시라:
+ㅣ+라. 중세국어에는 현대국어의 ‘-ㄴ다는 뜻이다’에 해당하는 말을 ‘-ㄹ 시라’로 표현하는 일이 많다. ‘-ㄹ’은 대체로 미래시제를 표시하나, 특정 시제를 지시하지 않을 때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부정시제(不定時制) 어미라 함. 의존명사 ‘’ 앞에는 ‘-ㄴ’이 오는 일이 없다.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혹 옳으며 혹 그름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알지 못하리로다. 이 집은 또 이것이 누구냐? 낯을 바꾸며 머리를 갊(바꿈)이 환화 같으니, 아이는 어찌 능히 넌지시 알리오?
【주】 이 집이라 함은 역행 순행하는 사람이다. 또 이것이 누구냐 함은 이 사람이 범부냐 성인이냐 이 어떤 사람이냐 하는 것이다. 환화 같다 함은 꼭두각시 같으며 조화(造化) 같아서 신변과 한 가지라 하는 것이다. 넷째 구는 모든 범소가 능히 헤아리지 못한다는 뜻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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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외요:외-[非]+오/요+ㅁ+.
주002)
아디 몯리로다:원문은 ‘不識’인데, 원문에 구결 ‘이로다’가 누락된 것으로 보임.
주003)
누고:누[誰]+고(의문보조사). ‘누, 누구, 누고’ 등이 공존함.
주004)
:→. 8종성표기법.
주005)
로미:-[替]+오+ㅁ+이.
주006)
넌즈시:‘넌즈기’로도 쓰였음.
주007)
알리오:알-+리+고/오. ‘-리-’는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그 구성 요소로 갖고 있는데, 이 때문에 ‘-고’의 /ㄱ/이 약화됨.
주008)
이:‘집이라 홈’ 전체를 한정함.
주009)
역행(逆行):순종하지 않고 거슬러 행함.
주010)
순행(順行):순종함.
주011)
범(凡)가:‘-가’는 판정의문의 보조사. 여기서는 양자택일을 요구하고 있음.
주012)
사고:‘-고’는 설명의문의 보조사. 의문과 관련된 어사(語辭)가 있을 때에 쓰임.
주013)
환화(幻化):실체가 없는 것을 환술(幻術)로 만들어 낸 것.
주014)
곡도:‘꼭두각시’는 이 말의 후계형임.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환(幻)] 또는 [괴뢰(傀儡)].
주015)
신변(神變):신력(神力)에 의한 불가사의한 현상.
주016)
범소(凡小):‘범소(凡小)’는 졸렬하고 작은 사람. 범부(凡夫). 관형격조사 ‘-’를 쓴 것은 의존명사 ‘-’를 한정하기 때문.
주017)
혜아리디:‘헤다’는 [헤치다] 또는 [헤엄치다]를 뜻하고, ‘혜다’는 [計]를 뜻함.
주018)
시라:+ㅣ+라. 중세국어에는 현대국어의 ‘-ㄴ다는 뜻이다’에 해당하는 말을 ‘-ㄹ 시라’로 표현하는 일이 많다. ‘-ㄹ’은 대체로 미래시제를 표시하나, 특정 시제를 지시하지 않을 때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부정시제(不定時制) 어미라 함. 의존명사 ‘’ 앞에는 ‘-ㄴ’이 오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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