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지시 서로 속여 미혹시키는 것이 아니니, 예로부터 내려옴에 진실과 거짓이 어찌 서로 간섭하리오? 범의 가죽과 양의 몸뚱아리는, 모르리로다, 얼마나 하는가? 참 가격을 알고자 한다면 불 속에서 볼지니라.
【주】 둘째 구는 참과 거짓이 서로 섞이지 아니한다는 뜻이다. 셋째 구는 밖으로 선지식의 몸과 같으나 안으로는 범의 가죽이며 양의 몸이라 하는 것이다. 넷째 구는 백 번 정련한 순수한 금은 마땅히 (그 성질이 변하여 딴 것으로) 다시 되지 아니하나니, 험한 모진 경계에 다다라야만 진위를 가히 분별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이르시되 불 속에서 보라 하신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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