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 역주 남명집언해
  • 남명집언해 하
  • 제239
메뉴닫기 메뉴열기

제239


師子兒ㅣ 奮振全威니 也大奇도다 入堀藏身야 獨得妙니 從來不許象王知니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師子ㅣ 삿기 주001)
삿기:
삿기〉새끼.
오 주002)
오:
오-[全]+ㄴ.
威 니와다 주003)
니와다:
니/니르/닐-[起](자동사어간)+(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 〈)+아(연결어미).
니 주004)
니:
떨치니. -[振]+니. [振] 또는 [拂]이란 뜻으로 두루 쓰이는데, 사전에서는 다의(多義) 관계로 보고 한 단어로 처리하였다.
주005)
키: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파생명사는 ‘크-+의’로 구성된 ‘킈’([身長])이다. 이른바 척도명사류들이 이런 모습을 취한다. ‘기리:기릐, 기피:기픠, 노피:노’ 등. 파생명사 ‘기릐’는 ‘기리’로 나타나는 일이 있었다.
奇特 주006)
기특(奇特):
기이하고 특별함. 현대국어의 ‘기특하다’와는 의미가 다름에 주의해야 한다.
도다 堀에 드러 모 갈마 주007)
갈마:
감추어서는. 갈무리해서는. 갊-[藏]+아(연결어미)+(보조사).
오 妙 주008)
묘(妙):
문맥상 ‘미묘한 이치’를 뜻하는 것으로 보임.
 得니 녜브터 오매 주009)
녜브터 오매:
‘오매’는 직역의 원칙에 따라 쓰인 것이다. 번역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
象王 주010)
상왕(象王):
코끼리 중의 왕. 부처님.
 아로 許티 아니니라
【주】 堀에 난 師子 化門 주011)
화문(化門):
중생을 구원하는 작용을 하는 방향.
이라 堀에 주012)
굴(堀)에:
‘-에’는 ‘-에서’란 뜻도 가짐.
드러 몸 갈모 自受用 三昧 주013)
자수용삼매(自受用三昧):
보리(최상의 지혜)를 깨닫는 묘한 방법. 모든 불조들의 경계로서, 다른 이가 엿볼 수 없으며, 우리는 이 삼매에 의하여 불조와 동참하게 됨.
주014)
-라: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서술격조사가 외현되지 않음.
象王 權敎 주015)
권교(權敎):
부처님이 중생으로 하여금 진실한 이치를 깨닫게 하기 위해 먼저 그 수단으로 말한 방편교.
ㅅ 菩薩 가비시니 주016)
가비시니:
현대국어의 통사 구조로는 ‘가비신 거시니’로 쓰여야 할 것인데, 중세국어에는 이런 표현이 많다.
師子ㅣ 堀에 드러 몸 갈 고 주017)
고:
곧[處]+.

남명집언해 하:36ㄴ

王도  여 주018)
여:
-[窺]+어. 현대국어의 ‘엿보다’는 공시적으로는 파생어이나, 기원적으로는 비통사적 합성어임.
보디 몯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사자의 새끼가 온전한 위엄을 일으켜 떨치니 크게 기이하고 특별하도다. 굴에 들어 몸을 감추어서는 혼자 묘(妙)를 얻으니 예로부터 옴에 상왕(象王)의 앎을 허락하지 아니하느니라.
【주】 굴(堀)에서 태어난 사자는 화문(化門이다. 굴에 들어가 몸을 감춤은 자수용삼매(自受用三昧)이다. 상왕(象王)은 권교(權敎)의 보살을 비유하신 것이니, 사자가 굴에 들어서 몸을 감추는 것은 상왕(象王)도 또 엿보지 못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삿기:삿기〉새끼.
주002)
오:오-[全]+ㄴ.
주003)
니와다:니/니르/닐-[起](자동사어간)+(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 〈)+아(연결어미).
주004)
니:떨치니. -[振]+니. [振] 또는 [拂]이란 뜻으로 두루 쓰이는데, 사전에서는 다의(多義) 관계로 보고 한 단어로 처리하였다.
주005)
키: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파생명사는 ‘크-+의’로 구성된 ‘킈’([身長])이다. 이른바 척도명사류들이 이런 모습을 취한다. ‘기리:기릐, 기피:기픠, 노피:노’ 등. 파생명사 ‘기릐’는 ‘기리’로 나타나는 일이 있었다.
주006)
기특(奇特):기이하고 특별함. 현대국어의 ‘기특하다’와는 의미가 다름에 주의해야 한다.
주007)
갈마:감추어서는. 갈무리해서는. 갊-[藏]+아(연결어미)+(보조사).
주008)
묘(妙):문맥상 ‘미묘한 이치’를 뜻하는 것으로 보임.
주009)
녜브터 오매:‘오매’는 직역의 원칙에 따라 쓰인 것이다. 번역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10)
상왕(象王):코끼리 중의 왕. 부처님.
주011)
화문(化門):중생을 구원하는 작용을 하는 방향.
주012)
굴(堀)에:‘-에’는 ‘-에서’란 뜻도 가짐.
주013)
자수용삼매(自受用三昧):보리(최상의 지혜)를 깨닫는 묘한 방법. 모든 불조들의 경계로서, 다른 이가 엿볼 수 없으며, 우리는 이 삼매에 의하여 불조와 동참하게 됨.
주014)
-라: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서술격조사가 외현되지 않음.
주015)
권교(權敎):부처님이 중생으로 하여금 진실한 이치를 깨닫게 하기 위해 먼저 그 수단으로 말한 방편교.
주016)
가비시니:현대국어의 통사 구조로는 ‘가비신 거시니’로 쓰여야 할 것인데, 중세국어에는 이런 표현이 많다.
주017)
고:곧[處]+.
주018)
여:-[窺]+어. 현대국어의 ‘엿보다’는 공시적으로는 파생어이나, 기원적으로는 비통사적 합성어임.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