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 받을 사람에게 다 서로 응하리라. 웃고 천봉(千峯)에 들어가 머리 돌이키지 아니하도다. 밥 먹은 후 산에서 먹는 차 두어 잔에 모래 먼지 같은 불조(佛祖)가 모두 아득히 멀도다.
【주】 첫 구는 오늘날 기(機)에 응답하는 문이고, 둘째 구는 기응(機應)하는 문을 만나 청산 저 가장자리에서 몸 뒤집는다는 뜻이다. 셋째 구는 평상(平常)한 경계(境界)이니 평상한 경계는 불조(佛祖)가 우러러 보는 것도 미치미 못하므로 이르시되 진사불조(塵沙佛祖)가 모두 유유하다고 하시니, 석가(釋迦)가 오히려 이 문(門)을 잡은 사람이고 가섭(迦葉)은 곧 이 말을 전하는 종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