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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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


有人이 問我호 解何宗고커든 不惜眉毛야 略爲通호리라 東嶺에 雲生니 西嶺이 白고 前山애 花發니 後山이 紅도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사미 날려 주001)
날려:
나+ㄹ(목적격조사)+려(낙착점 부사격조사). ‘-려’의 후계형인 ‘-더러’ 앞에는 목적격조사의 출현이 수의적이다.
무로 주002)
무로:
묻/물-[問]+오+. ‘ㄷ’ 불규칙활용.
어느 宗 주003)
종(宗):
종파. 각자의 특수한 역사를 가지고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통해 전해 감.
아뇨커든 주004)
아뇨커든:
알-[知]++니+고/오+-+거+든.
눈섭터리 주005)
눈섭터리:
‘눈섭’은 ‘눈+섭[薪]’으로 구성된 합성명사. ‘터리’는 ‘털, 터럭’으로도 쓰였다.
 앗기디 아니야 간 爲야 通호리라 東녁 주006)
동(東)녁:
합성어. ‘녁’은 관형사 뒤에서도 쓰이므로 접미사가 아니라 의존명사임. 16세기 이후 ‘녘’으로 변화함.
수늘게 주007)
수늘게:
수늙[嶺]+에.
구루미 나니 西ㅅ녁 수늘기 하야고 주008)
하야고:
하야-[白]+-+고. ‘하야-’는 ‘-’ 앞에서만 나타나는 불규칙적 어근. ‘하야-’는 기원적으로는 더 분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주009)
앏:
앒[前]→앏. 일종의 8종성표기법.
뫼해 고지 주010)
고지:
곶+이. ‘곶’은 근대국어 시기에 ‘꽃’으로 변화.
프니 주011)
프니:
프-[開花]+니. ‘프-’와 ‘픠-’가 다 쓰였음.
뒷뫼히 벌거도다 주012)
벌거도다:
벌거-[紅]+-+도+다. ‘벌거-’는 ‘-’ 앞에서만 나타나는 불규칙적 어근. ‘벌거-’는 기원적으로는 더 분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주】 눈섭터리 앗기디 아니타 호 다가 宗旨 주013)
종지(宗旨):
한 경전에서 나타내는 뜻.
려 주014)
려:
리-[省. 識. 認]+어.
通면 法에 미두미 주015)
미두미:
믿-[信]+우+ㅁ+이.
업슨 젼로 눈섭터리 러디니 주016)
러디니:
-[拂]+어+디-(피동보조용언)+거니와. ‘디-’는 원래 [落]을 뜻하던 동사였다. 그러나 ‘러디다’는 ‘디다’가 피동의 보조용언으로 변화한 다음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다’는 타동사인데 본용언으로서의 ‘디다[落]’는 자동사여서 대등하게 접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다’가 피동의 보조동사로 변화한 후에는 타동사의 연결형에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다.
앗기디 아니타 닐오 爲야 닐오려 주017)
닐오려:
니/닐ㅇ-[說]+오+려.
 디라 三四

남명집언해 하:19ㄴ

句 이 주018)
용(用):
운용.
과 이 주019)
체(體):
만물의 일정한 근본.
와 一定 주020)
일정(一定):
하나로 규정함.
몯홀 주021)
몯:
몯(부사)+-+ㄹ. ‘-’가 후행하여 이루어진 단어들은 합성어적 성격도 강하나 학교문법에서는 파생어로 기술함.
面目 주022)
면목(面目):
(본래의) 모습.
이니 이 爲야 般若 주023)
반야(般若):
최상의 지혜.
니논 고디라 주024)
고디라:
곧+이+라. ‘곧’은 장소를 의미하는 의존명사로도 쓰이고, 사물이나 개념을 지시하는 의존명사로도 쓰인다.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어떤) 사람이 나에게 묻되, 어느 종을 아느냐 하거든 눈썹털을 아끼지 아니하여 잠깐 위하여 통하리라. 동녘 고개에 구름이 나니 서녘 고개가 희고, 앞산에 꽃이 피니 뒷산이 붉도다.
【주】 눈썹털을 아끼지 아니한다 함은 만약 종지를 알아차려 (뜻이) 통하면 법에 믿음이 없는 까닭으로 눈썹털이 떨어지나니, 아끼지 아니한다 하고 말하는 것은 위하여 설하려 하는 뜻이다. 3, 4구는 이 용과 이 체를 하나로 규정하지 못할 면목이니, 이것이 위하여 반야를 설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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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날려:나+ㄹ(목적격조사)+려(낙착점 부사격조사). ‘-려’의 후계형인 ‘-더러’ 앞에는 목적격조사의 출현이 수의적이다.
주002)
무로:묻/물-[問]+오+. ‘ㄷ’ 불규칙활용.
주003)
종(宗):종파. 각자의 특수한 역사를 가지고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통해 전해 감.
주004)
아뇨커든:알-[知]++니+고/오+-+거+든.
주005)
눈섭터리:‘눈섭’은 ‘눈+섭[薪]’으로 구성된 합성명사. ‘터리’는 ‘털, 터럭’으로도 쓰였다.
주006)
동(東)녁:합성어. ‘녁’은 관형사 뒤에서도 쓰이므로 접미사가 아니라 의존명사임. 16세기 이후 ‘녘’으로 변화함.
주007)
수늘게:수늙[嶺]+에.
주008)
하야고:하야-[白]+-+고. ‘하야-’는 ‘-’ 앞에서만 나타나는 불규칙적 어근. ‘하야-’는 기원적으로는 더 분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주009)
앏:앒[前]→앏. 일종의 8종성표기법.
주010)
고지:곶+이. ‘곶’은 근대국어 시기에 ‘꽃’으로 변화.
주011)
프니:프-[開花]+니. ‘프-’와 ‘픠-’가 다 쓰였음.
주012)
벌거도다:벌거-[紅]+-+도+다. ‘벌거-’는 ‘-’ 앞에서만 나타나는 불규칙적 어근. ‘벌거-’는 기원적으로는 더 분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주013)
종지(宗旨):한 경전에서 나타내는 뜻.
주014)
려:리-[省. 識. 認]+어.
주015)
미두미:믿-[信]+우+ㅁ+이.
주016)
러디니:-[拂]+어+디-(피동보조용언)+거니와. ‘디-’는 원래 [落]을 뜻하던 동사였다. 그러나 ‘러디다’는 ‘디다’가 피동의 보조용언으로 변화한 다음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다’는 타동사인데 본용언으로서의 ‘디다[落]’는 자동사여서 대등하게 접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다’가 피동의 보조동사로 변화한 후에는 타동사의 연결형에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다.
주017)
닐오려:니/닐ㅇ-[說]+오+려.
주018)
용(用):운용.
주019)
체(體):만물의 일정한 근본.
주020)
일정(一定):하나로 규정함.
주021)
몯:몯(부사)+-+ㄹ. ‘-’가 후행하여 이루어진 단어들은 합성어적 성격도 강하나 학교문법에서는 파생어로 기술함.
주022)
면목(面目):(본래의) 모습.
주023)
반야(般若):최상의 지혜.
주024)
고디라:곧+이+라. ‘곧’은 장소를 의미하는 의존명사로도 쓰이고, 사물이나 개념을 지시하는 의존명사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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